[피플] "거점형 어린이집, 고객만족도 평가 95.6점"

입력 2021-07-1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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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호 근로복지공단 의료복지이사

▲이상호 근로복지공단 의료복지이사 (사진제공=근로복지공단)

2018년부터 운영, 육아 부담 줄이고 저출산 극복 일조
현재 전국 11곳...중기 밀집 산업단지 지속적으로 확대

“지역거점에 일하는 사람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우수 보육환경을 갖춰 국가 당면 과제인 저출산 극복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상호 근로복지공단(이하 공단) 의료복지이사는 15일 이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공단이 운영 중인 ‘거점형 공공직장어린이집’의 역할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노동자들의 육아문제 해소는 물론, 가장 비중 있는 복지혜택 제공으로 중소기업 밀집 산업단지에 우수인력의 유입을 촉진해 지역 산업 발전에 기여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거점형 공공직장어린이집은 2018년부터 중소기업 및 비정규직 노동자가 직장보육의 혜택을 쉽게 받을 수 있도록 공단과 지자체가 함께 건립한 공공직장어린이집이다.

직장어린이집 설치가 취약한 중소기업 밀집 지역 인근 거주지 또는 교통요지에 거점 공공직장 어린이집이 설치·운영되고 있다. 이달 기준 전국에 11개 어린이집이 개원됐다. 내년에는 2곳이 추가된다.

이 이사는 “공단은 고용보험에 가입한 사업주 또는 사업주 단체에 직장어린이집(기존 공공 및 거점형) 설치비 및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다”면서 “특히 2012년부터는 공모사업을 통해 중소기업이 대기업, 지자체 등과 공동으로 직장어린이집을 설치할 경우 최대 20억 원까지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거점형 공공직장어린이집 입소 자격 요건에 대해 이 이사는 “대기업 노동자보다 직장어린이집 이용이 어려웠던 중소기업 노동자와 취약계층 노동자 자녀를 우선 선발하고 있다”며 “1순위는 부모 모두 중소기업 노동자, 비정규직 노동자, 영세 자영업자인 가정의 자녀”라고 말했다. 2순위는 맞벌이 가정이면서 한부모가 1순위 노동자에 해당하는 자녀, 3순위는 홑벌이 가정이면서 한부모가 1순위 노동자의 자녀, 4순위는 지역보육을 위해 1∼3순위 외 자녀(정원의 20%)를 받고 있다.

이 이사는 “부모의 퇴근 시간에 맞춰 보육시간을 연장 운영하고, 우수보육프로그램 제공으로 특별 교육비 등 보육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하다 보니 자녀를 맡긴 노동자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실제 작년 정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거점형 공공직장어린이집 평가 점수는 95.6점이다.

이 이사는 “앞으로도 사업장 내 직장어린이집 이용이 곤란한 노동자들의 육아부담 해소를 위해 거점형 공공직장어린이집을 확대 하겠다”며 “특히 대기업과 중소기업 노동자가 함께 이용하는 상생형 공동 직장어린이집 모델을 신규 발굴해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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