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수소사업 진출에도 석유화학 하반기 둔화 ‘목표가↓’- NH투자증권

입력 2021-07-14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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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기준 롯데케미칼 2분기 실적 프리뷰(단위: 십억 원, %, 자료제공=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롯데케미칼에 대해 2030년까지 수소사업에 총 4.4조 원을 투자해 연 매출액 3조 원을 달성한다는 중장기 전략을 내놨지만 석유화학 산업의 경우 글로벌 공급증가, 원가 상승으로 하반기에는 다소 둔화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주가는 44만 원에서 38만 원으로 하향제시했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 회사는 전날 수소사업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는데 지속가능 성장을 위해 연초설정한 ‘Green Vision 2030’의 일환이며, 수소의 생산과 유통, 활용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제시했다”면서 “중기 목표로는 2025년까지 누적 투자 2조 원으로 연매출액 6000억 원을 달성하고, 장기로는 2030년까지 총 4.4조 원을 투자해 연간 매출액 3조원 달성 목표를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재는 부생수소(그레이수소)를 3만 톤 생산 중이지만 2030년에는 블루/그린수소 총 60만 톤 생산 계획으로 2030년까지 충전소는 총 200개를 확보하고, 수소 탱크는 연간 50만 개를 생산하며, 연료전지와 수소터빈 발전을 총370MW 확보한다는 계획”이라며 “다만 목표로 하는 수소사업 활성화, 사용 촉진을위해서는 정부 지원과 화학 사업부문(BU)의 적극적인 기술개발이 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황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5851억 원(1677.3% 전년대비)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올레핀과 아로마틱스 등 주요 제품 스프레드는 확대됐지만 대산공장 정기보수에 따른 기회손실이 약 700억 원으로 영업이익은 직전분기대비 감소할 것”이라며 “롯데첨단소재와 LC USA는 견조한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나, LC Titan의 경우원가 상승과 분기 말 수요 위축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또한 “중국과 한국 등 아시아지역 크래커(Cracker) 설비 증설이 다수 이어지며 공급이 늘어날 전망이며, 유가/납사 가격 상승으로 원가 경쟁력이 약화됐기 때문에 하반기 석유화학 산업은 소강국면에 들어갈 전망”이라며 “2021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하향해 목표주가를 44만 원에서 38만 원으로 하향조정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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