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15일 한국 국가 신용등급보다 높은 외화채무 신용등급을 가진 10개 은행의 등급 하향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향 조정을 검토하고 있는 기관은 한국씨티은행, 수출입은행, 하나은행, 중소기업은행, 국민은행, 산업은행, 농협중앙회, 신한은행, 우리은행, 우리금융지주 등이다.
무디스는 관계자는 "한국의 은행들이 정부의 외환보유고에 더 많이 의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몇 달 동안 은행들이 외화채무를 재조달(refinancing)하는데 어려움을 겪은 것은 과거 위기에서 전형적으로 볼 수 없던 현재 금융위기의 부작용"이라며 "자본시장에서 계속되는 달러 부족과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한국 금융시스템에 도전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