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윤석열, 지지율 결정적이지 않아…최재형 만날 수도"

입력 2021-07-07 10:47수정 2021-07-0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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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만날 계획 묻자 "전혀 그런 일도 없다"
원희룡 향해선 "대통령 후보 자질 다 갖춰"
김동연·최재형은 "아직 나타나지 않은 사람"
"만나자고 하면 만날 수 있다"며 가능성

▲원희룡 제주도지사(오른쪽)가 7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열린 희망오름포럼 출범식에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지율 1위를 달리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추세를 두고 결정적이지 않다고 비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최재형 전 감사원장,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등 다른 주자에 대해서도 자신의 생각을 드러냈다. 특히 원희룡 제주도지사에 대해선 대통령 후보로서 자질을 다 갖췄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 전 위원장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원 지사 지지모임 '희망오름' 출범식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윤 전 총장에 대해 "지금 나타나고 있는 지지율이라는 게 결정적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고 평가했다.

윤 전 총장과 만날 계획에 대해선 "전혀 그런 계획도 없고 그런 일도 없다"고 말했다. 연락이 있었냐는 물음에는 고개를 저으며 없다고 말했다. 전날 윤 전 총장도 김 전 위원장과 만난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7일 날 회동하기로 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공고했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최 전 원장과 김 전 부총리와 만날 가능성에 대해선 "아직 나타나지도 않은 사람들하고 내가 뭘 어떻게 만나냐"라고 말했다. 연락이 오면 만날 의향이 있냐는 물음에는 "만나자고 하면 만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전 원장과 김 전 부총리 외에 김 전 위원장은 이날 행사의 주인공인 원 지사에 대해서 높게 평가했다. 그는 "(예전에) 당은 달랐지만 원 지사 같은 사람이 좀 새롭게 등단해서 대통령이 됐으면 해서 내가 여러 가지 조언도 해주고 그런 경험이 있다"며 "지금 보면 굉장히 처음 시작하는 사람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 후보로서 갖춰야 할 자질은 내가 다 갖췄다고 본다"며 "희망을 잃지 않고 가면 후보로서 등장할 가능성이 있는 사람이다"라고 평가했다.

이날 출범하는 희망오름은 엄태영 국민의힘 의원과 조장옥 서강대 명예교수가 공동대표를 맡은 단체로 원 지사를 지지하는 모임이다. 해당 모임에는 구자근 의원을 비롯한 원내 의원들이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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