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대선 후보들, 대입 제도와 대학 서열화 개혁해야” 제안

입력 2021-07-0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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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신태현 기자)

취임 3주년을 맞이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025 미래교육체제'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동시에 내년 대통령 선거 후보들이 '대입 제도와 대학 서열화 체제 개혁 방안'을 적극적으로 제안해주길 요청했다.

조 교육감은 6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취임 3주년 기자간담회에서 "2025 미래교육체제가 효과를 거두기 위해선 '초·중등 교육 정상화를 위한 대학 개혁안'에 대한 공론화와 사회적 합의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2025 미래교육체제는 △교육 양극화·학교 서열화 해소 △교육과정 수평적 다양화와 학생 교육 주체화 △교육정책 결정·추진 체계 변화 등을 골자로 한다.

조 교육감은 "사회경제적 불평등이 교육 불평등으로 이어지는 교육 현실에 대한 위기의식과 인공지능(AI), 기후 위기로 대표되는 기술·자연환경 질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책임의식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또 "2025년 시행 예정인 고교학점제와 자율형사립고등학교(자사고) 일반고 전환 등 교육정책이 내실 있게 실행될 수 있도록 초석을 다지는 것"이라며 "중·고등학교에 2022 개정교육과정이 적용되고, 국가교육위원회 출범으로 교육정책 의사결정 구조가 근본적으로 체질 전환을 이룰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울시교육청은 2025 혁신미래교육위원회를 신설해 로드맵을 마련할 계획이다. 혁신위는 △2025 국가교육 의제 검토위원회 △혁신미래 서울교육위원회 △AI 기반 학교 관리 및 행정시스템 혁신위원회 등 3개 분야로 나뉜다.

비전에 따른 네 가지 정책 가치와 교육정책도 선정했다. 세부적으로 △미래: 미래를 살아갈 힘을 키우는 학교 △상생: 공감과 연대가 살아 숨 쉬는 행복한 공동체 △책임: 모두를 품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는 교육 △자치: 학교 자율운영체제를 실질적으로 구현하는 행정' 등이다.

그 첫 걸음으로 28일 '서울 미래교육 전략토론회'를 실시한다. 토론회는 유튜브로 생방송 된다. 조 교육감은 "2025 미래교육체제를 통해 모든 학생이 행복하고 온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서울교육공동체와 함께 매 순간 치열하게 고민하고, 우리 교육의 새로운 전범(典範)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기초학력이 미달한 학생들의 보충학습을 도울 교사 550명을 뽑아 16억 원을 투입한다. 또 각 지역교육청에 센터를 설치하고 기초학력 미달 학생들의 학습 지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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