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작법인도 설립 계획, "ESG 투자 확대해 성장동력 확보"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그룹 서린동 사옥 전경 (뉴시스)
SK일본투자법인이 1일 친환경 소재 일본기업 TBM의 지분 10% 매입계약을 맺었다. 금액은 1400억 원 수준이다.
SK그룹에 따르면 TBM은 2011년 설립 후 고속 성장하고 있는, 자산가치 10억 달러를 넘어선 벤처기업이다.
TBM의 주력 사업은 친환경 소재 '라이멕스(LIMEX)' 생산이다. 이는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석회석 등 무기물을 50% 이상 포함한 소재로 알려져 있다.
SK일본투자법인은 이번 계약으로 라이멕스를 한국, 미국 등에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지난 5월 SK㈜, SKC, SK머티리얼즈, SK실트론 등 4개사는 SK일본투자법인을 설립, 총 400억 엔(약 4080억 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SK일본투자법인은 앞으로도 ESG를 투자의 핵심 잣대 중 하나로 삼아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투자와 별도로 SKC는 TBM과 생분해성 플라스틱 사업을 공동 추진하는 합작법인(JV) 설립도 검토 중이다. 이를 통해 내열성과 내충격성을 갖춘 생분해성 라이멕스 개발과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전날 온라인으로 개최된 지분 매입 체결식에는 손현호 SK일본투자법인 대표와 박원철 SK수펙스추구협의회 신규사업팀장(부사장), 야마사키 노부요시 일본 TBM 대표이사, 야마구치 타이치 TBM 최고전략책임자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