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TV' 순항… LG전자, 12년 만에 2분기 영업이익 1조 넘는다

입력 2021-06-24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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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가전 호조… 이른 더위로 인한 에어컨 판매도 증가

▲LG전자는 24일부터 7월 17일까지 서울시 강남구에 있는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SIGNATURE KITCHEN SUITE)' 논현 쇼룸의 프리미엄 거실과 주방 공간에서 '비앤비 이탈리아(B&B Italia)'의 작품을 선보인다. 모델들이 논현 쇼룸 1층 브랜드 갤러리에서 초(超)프리미엄 빌트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제품들과 비앤비 이탈리아 디자이너인 마리오 벨리니의 블릿츠 테이블(Blitz table)이 조화를 이루는 전시 공간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가 TV와 가전사업 순항에 힘입어 2분기에도 영업이익 1조 원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1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1조 원 돌파다. 특히 2분기 기준 영업이익이 1조 원을 넘는 건 12년 만의 기록이다.

2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LG전자 2분기 컨센서스는 매출 16조9441억, 영업이익 1조1132억이다.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전 분기(매출 18조8095억 원, 영업이익 1조5166억 원)와 비교하면 다소 줄었지만, 2019년(1조1330억 원) 이후 12년 만에 2분기 영업이익 1조 원 돌파를 달성할 전망이다.

특히 이 같은 컨센서스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 매출 32%, 영업이익은 무려 124.7%나 늘어난 수치다.

주력 제품인 TV와 생활가전 수요가 지속되고 있고, 스타일러ㆍ건조기 등 신가전 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인 덕분으로 풀이된다.

LG전자 생활가전사업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지난 1분기 매출 6조7081억 원, 영업이익 9199억 원의 실적을 올렸다.

경쟁사인 월풀과 일렉트로룩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수익이 급감했지만, LG전자는 오히려 프리미엄 가전 판매 전략을 토대로 수익성을 높였다. 2분기에도 7조 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올리며 역대 분기 최대실적을 다시 쓸 것으로 보인다.

신가전도 H&A 사업본부의 실적을 이끄는 효자 품목이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신가전 제품이 H&A 사업본부에서 차지하는 매출액 비중은 2017년 10.7%에서 올해에는 18% 이상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 밖에 렌탈 사업인 케어솔루션 매출액도 내수 시장을 중심으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TV 사업 역시 순항 중이다. 프리미엄 TV '올레드 TV'는 매 분기 판매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1분기 올레드 TV 출하량은 79만2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두 배 이상 늘었다. 2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성장이 예상된다.

이른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에어컨 등 여름 가전 판매량이 늘어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적자였던 스마트폰 사업 철수도 실적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2분기부터는 MC사업본부의 영업손실은 실적에 반영되지 않고 '중단 영업손실'로 처리될 예정이다.

하반기 전망도 밝다. LG전자는 세계 3위 완성차 부품업체인 마그나와 합작한 '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을 오는 7월 1일 공식 출범한다. 합작법인 출범으로 LG전자의 전장 사업은 큰 폭의 성장세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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