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롤러블TV' 이번엔 양옆으로 펼친다… 디자인 특허 출원

입력 2021-06-2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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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글고 긴 스피커 모양… 양옆으로 펼쳐지고 돌돌 말려

▲LG전자가 헤이그 국제 디자인 시스템에 출원한 새로운 롤러블TV 디자인 특허. (출처=레츠고디지털)
세계 최초로 '롤러블 TV'를 출시한 LG전자가 이번에는 또 다른 모양의 롤러블 TV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기존 제품이 위아래로 펼쳐졌다면, 이번 제품은 양옆으로 펼쳐지는 모양이다.

21일 네덜란드 IT특허전문 매체 레츠고디지털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4일 세계지적재산권청(WIPO) 산하 헤이그 국제 디자인 시스템에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갖춘 텔레비전'으로 디자인 특허를 출원했다.

펼쳐지기 전 모습은 둥글고 길쭉한 스피커 모양이다. 이후 양쪽으로 펼쳐지는 방식이다. 후면에서 보면 T자형 지지대로 프레임이 형성돼 있다.

제품 사양은 확인할 수 없지만, 16대9 비율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으로 관측된다.

롤러블 TV는 제작이 까다롭고 워낙에 고가이다 보니, 이번 제품이 언제 출시될지는 알 수 없다. 향후 롤러블 TV 시장 주도권을 이어가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디자인 특허를 미리 출원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 관계자는 "특허 출원은 기술 선점 차원에서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 제품화 여부는 알기 어렵다"라면서도 "돌돌 말거나 구부리는것이 가능한 올레드의 특성을 활용한 다양한 디자인의 제품을 선보여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LG전자의 첫 롤러블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R'은 최상위 수요층을 겨냥해 지난해 10월 국내에 처음 출시됐다. 해외에는 지난 4월부터 판매 중이다. 65형 규격으로 출하가는 무려 1억 원이다.

초고가 제품인 만큼, 현재까지 판매 대수는 수십 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LG 시그니처 올레드 R은 생산부터 품질 검사까지 수작업으로 진행돼 명품 시계 등 초고가 명품을 생산하는 방식과 유사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제품을 구매를 희망하는 해외 고객들은 해당 국가의 LG전자 현지 법인 마케팅 담당자와 상담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달 초에는 러시아 모스크바에 있는 푸시킨 미술관에서 VVIP(초우량고객) 고객을 초청해 LG 시그니처 올레드 R 소개 행사를 여는 등 마케팅도 확대하고 있다.

앞서 지난 4월에도 불가리(BVLGARI), 벤틀리(Bently) 등과 협업해 VVIP 고객을 대상으로 LG 시그니처 올레드 R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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