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백신 여권’ 입법 절차 마무리...7월 1일부터 공식 발효

입력 2021-06-16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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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일 공식 발효 앞두고 회원국 백신 여권 발급 착수

▲(맨 왼쪽부터) 유럽연합(EU) 순회 의장국인 포르투갈의 안토니우 코스타 총리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다비드 사솔리 유럽의회 의장이 1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유럽의회에서 백신여권 서명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브뤼셀/EPA연합뉴스

유럽연합(EU)이 역내 자유로운 여행을 위한 ‘백신 여권’ 입법 절차를 마무리했다. 백신 여권은 다음 달 1일부터 12개월간 시행된다.

15일(현지시간) 솅겐 비자 정보 사이트에 따르면 전날 다비드 사솔리 유럽의회 의장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EU 순회 의장국인 포르투갈의 안토니우 코스타 총리 등 EU 주요 3개 기관 수장이 백신 여권 관련 규정에 공식 서명했다.

이들은 공식 서명식에서 “오늘 우리는 개방된 유럽이 승리한다는 것을 함께 재확인한다”며 “백신 여권은 시민들이 가장 체감하고 소중히 여기는 권리인 ‘자유로운 이동’을 누릴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공식 서명에 따라 백신 여권은 내달 1일부터 발효되며 EU 회원국은 6주 내 최초 인증서 발급을 시작하게 된다. 이미 불가리아, 체코, 덴마크, 독일, 그리스, 크로아티아, 폴란드 등은 EU 공식 승인 이전인 이달 1일부터 백신 여권 발급을 시작했고, 오스트리아,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룩셈부르크, 스페인 등도 뒤이어 백신 여권 발급에 나섰다.

백신 여권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거나 최근 코로나19 확진 후 항체 형성 또는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EU 역내 거주자에게 발급되는 인증서다. 백신 여권은 회원국 정부가 무료로 발급하고, 디지털이나 QR코드가 포함된 종이 형태로 사용할 수 있다. 해당 인증서가 있으면 역내 이동에 격리와 의무검사와 같은 이동 제한이 면제된다. 이 규정은 다음 달 1일부터 2022년 6월 31일까지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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