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뉴욕주, ‘경제 전면 재개’ 선언…방역 제한 대부분 해제

입력 2021-06-16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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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접종률 70% 넘어서…인원 제한·사회적 거리두기 등 관련 규제 대거 풀어

▲개빈 뉴섬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15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의 유니버설 스튜디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뉴욕주가 경제 전면 재개를 선언했다. 소매점이나 음식점 등의 입장 제한을 해제하고, 대부분 영업이 정상으로 돌아왔다.

1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이날 유니버설 스튜디오 할리우드 테마파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장을 여는 캘리포니아의 경제 재개를 발표한다. 우리는 함성을 지르며 돌아올 준비가 됐다”며 약 15개월 만의 경제 재개를 선언했다.

이날부터 미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사업체나 소매점, 음식점 등의 수용 인원 제한이 철폐된다. 마스크 착용이나 사회적 거리두기 등 대부분의 방역 규제도 대부분 풀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사람들은 의료기관이나 학교, 병원 등을 제외한 대부분 실·내외 공공 공간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지낼 수 있게 됐다.

한때 미국 내 감염의 ‘핫스폿’이라 불렸던 뉴욕주도 이날 주 내 백신 접종이 궤도에 오른 것을 이유로 코로나19 관련 규제를 대부분 해제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한때 양성률이 48.16%라는 최악의 장소에서 현재 0.4%로 미국 전역에서 최저가 됐다”며 활짝 웃었다. 이에 따라 뉴욕주에서는 상업시설과 농·어업 현장 등에 적용됐던 사회적 거리 두기 및 인원 제한 등의 방역 제한 규제가 풀렸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이날까지 미국 내 18세 이상 성인 64.6%가 최소 1차례 이상의 백신을 맞았다. 캘리포니아, 뉴욕 등 10여 개 이상의 주에서는 성인 접종률이 70%를 넘어섰다. 이는 미국의 독립기념일인 7월 4일까지 접종률 70%를 달성하겠다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목표를 조기에 달성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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