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태산불사토양(泰山不辭土壤)/뷰카 (6월9일)

입력 2021-06-09 05:00수정 2021-06-09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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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일석(一石) 이희승(李熙昇) 명언

“화목은 행복의 근원이다.”

국어학자이자 대표작 ‘거울’과 시집 ‘박꽃’, ‘심장의 파편’을 낸 시인, 유명한 ‘딸깍발이’를 쓴 수필가인 그는 수필집 ‘벙어리 냉가슴’, ‘소경의 잠꼬대’를 남겼다. 그는 국어학 연구와 보급에 평생을 바쳐 우리나라 문법체계 연구의 큰 줄기를 형성했다. 오늘은 그의 생일. 1896~1989.

☆고사성어/태산불사토양(泰山不辭土壤)

태산은 흙을 사양하지 않는다는 말. 사소한 의견이나 인물을 수용할 수 있는 자만이 큰 인물이 될 수 있다는 뜻. 사기(史記) 이사열전(李斯列傳)에 나온다. 초(楚)나라 출신 이사가 진(秦)나라에 와서 재상이 됐다. 당시 조정에서 외국 출신 인물들이 너무 많다는 논의가 진행돼 외국인들을 벼슬에서 내쫓기로 결정하자 이사가 올린 상소문. “태산은 한 줌의 흙도 사양하지 않고 황하는 작은 물줄기도 거부하지 않는다.” 결국 진시황은 외국인 배척법을 포기했고, 벼슬을 유지한 이사는 천하 통일의 밑거름이 되었다.

☆ 시사상식 / 뷰카(VUCA)

변동성(Volatile), 불확실성(Uncertainty), 복잡함(Complexity), 모호성(Ambiguity)을 말한다. 뷰카 상황은 기업에 있어 경영쇄신, 구조조정 등 생존을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논의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 고운 우리말 / 웃비

한창 내리다가 잠시 그친 비.

☆ 유머 / 신용이란

노인이 말을 사 돌아오는 길에 살펴보니 한 마리는 매우 우수한 걸 알았다. 노인이 되돌아가 상인에게 돈을 더 내자 같이 간 손자가 “그냥 모른 척하면 좋은 말을 싸게 사는 거잖아요”라고 투덜댔다. 노인은 “아니다. 장사에는 신용이 생명과 같은 것이다”라고 말했다.

다시 길을 가는데 상인이 뒤쫓아와 한 말. “사실은 말 중 한 놈이 병이 있어 그대로 두면 다 같은 병에 걸려 죽게 될 거라 알려 드리러 달려왔습니다.”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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