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용기 플라스틱 선순환 위해 배민ㆍ국회ㆍ스타트업 뭉쳤다

입력 2021-06-02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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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경기 성남시에 있는 수퍼빈(주) 사무실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배달용기 자원순환을 위한 업무협약’이 열렸다. 왼쪽부터 우아한형제들 함윤식 고객중심경영부문장, 오세현 아산시장,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수퍼빈 김정빈 대표. (사진제공=우아한형제들)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배달의민족과 국회, 지방자치단체, 스타트업이 뭉쳤다. 배달 음식 주문이 늘면서 골칫거리가 된 일회용 플라스틱 배달용기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서다.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우아한형제들과 충청남도 아산시, 폐기물 재활용 스타트업 수퍼빈은 ‘일회용 플라스틱 배달용기 자원순환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이같은 내용에 합의했다고 2일 밝혔다. 전날 열린 협약식에는 강훈식 의원과 오세현 아산시장, 김정빈 수퍼빈 대표, 함윤식 우아한형제들 고객중심경영부문장 등이 참석했다.

4개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9월부터 올 12월까지 아산시에 총 20대의 폐플라스틱 배달용기 회수로봇을 설치할 예정이다. 로봇을 통해 플라스틱 배달용기를 회수하면 수퍼빈은 회수된 플라스틱 음식 배달용기를 플레이크로 가공, 팰릿화하여 부가가치가 높은 소재로 가공하는 소재화 공정을 연구 개발한다.

배달용기 회수로봇은 수퍼빈에서 제작과 운영을 담당하며, 우아한형제들은 회수로봇 연구ㆍ생산을 지원하고 이용자들이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한다. 아산시는 PP소재 폐플라스틱 회수로봇 설치 장소를 제공하고 운영비를 지원하고, 강 의원실은 폐플라스틱의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친환경 정책연구 및 제도 개선에 힘쓸 방침이다.

그간 폴리프로필렌(PP)은 국내 합성수지 생산량의 20%를 차지하는 최대 단일 생산품목임에도 자원순환 체계가 확립되지 않았단 문제가 있었다.

강훈식 의원은 “입법부의 혁신성, 행정의 디테일, 플랫폼 기업의 사회공헌과 스타트업의 혁신기술이 협력해 이뤄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신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산업현장에서 혁신을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함윤식 우아한형제들 고객중심경영부문장은 “이번 협약은 환경이라는 사회문제를 국회와 지자체, 기업이 함께 풀어나간다는 점에서 뜻 깊다”며 “우아한형제들은 앞으로 자원 순환경제 구조를 만드는 일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적 책임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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