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 물고기보다 플라스틱 많아질 것”…P4G 폐막

입력 2021-05-31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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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선언문' 채택..."지구온도 상승 1.5도 이내 억제"

▲<YONHAP PHOTO-3676> P4G 개회식 연설하는 문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개회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1.5.30 jjaeck9@yna.co.kr/2021-05-30 19:04:40/<저작권자 ⓒ 1980-2021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2021 P4G 서울 정상회의'가 국제사회의 기후위기 극복 의지를 담은 '서울 선언문'을 채택하며 성공리에 마무리 됐다.

정상회의 마지막 날인 이날 정상급들은 토론세션에 참석해 기조발제와 15개 세션(기본·특별세션) 결과보고 등을 이어갔다.

우선 순환경제 기본세션에서는 '순환경제 전략에 의한 폐기물 배출이 없는(제로웨이스트) 사회로의 전환'을 주제로 전 세계 정부 및 국제기구, 기업, 전문가들이 참여해 순환경제 전환을 위한 해법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순환경제 세션에서는 롤프 파옛 바젤·로테르담·스톡홀름협약 사무총장의 기조연설이 눈길을 끌었다. 롤프 파옛 바젤 사무총장은 "지금의 생산소비 유형을 유지한다면 2050년에는 바다 속에 물고기보다 플라스틱이 많을 수 있다"며 순환경제로의 전환이 시급함을 강조했다.

네덜란드는 플라스틱·제조업·건설·바이오매스·소비재 등 5개 중점분야 업계와 순환경제로의 전환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2030년까지 천연원료 사용을 50% 감축하는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밤 10시부터 직접 주재한 정상토론 세션에서는 '포용적인 녹색회복을 통한 탄소중립 비전 실현'을 주제로 실시간 토론이 이어졌다.

토론에는 각국 지도자와 국제통화기금(IMF) 대표 등 총 14명이 실시간 화상으로 참석해 △코로나19로부터의 포용적 녹색회복 △2050 탄소중립을 향한 국제사회의 공동대응 △기후행동 강화 및 민관 협력 확산을 위한 노력 등 3가지 주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은 토론세션 실시간 발언에서 "국제사회가 포용적 녹색회복 달성을 위해 기술, 재원, 역량 배양을 중심으로 협력을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국제사회의 포용적 녹색회복 달성에 기여하기 위해 기후기술센터네트워크(CTCN), 녹색기후기금(GCF),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등 우리나라 소재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강화할 것임을 밝혔다.

토론세션에 이어 '서울선언문'이 2021 P4G 서울 정상회의 결과문서로 채택됐다.

서울선언문은 정상회의 참가 국가 및 국제기구들의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실천을 담은 문서다.

△지구온도 상승 1.5도 이내 억제 지향 △탈석탄을 향한 에너지 전환 가속화 △해양플라스틱 대응 등 다양한 기후ㆍ환경 목표에 기후선도국과 개발도상국이 광범위하게 동참했다. 국제사회의 기후변화 대응 의지 결집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 정부는 이번 정상회의 핵심 주제 중 하나인 포용성 강화를 위해 기후선도국과 개발도상국이 모두 참여할 수 있는 공동의 문안을 도출하기 위해 공을 들인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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