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서방 돌아올까” 면세점, 올해 분기별 매출 성장 기대

입력 2021-06-02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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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직격탄을 맞았던 면세점 매출액이 다시 늘어나고 있다. 주요 고객인 중국 보따리상 매출이 증가하면서 올해 분기별 면세점 매출이 꾸준히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일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4월 국내 전체 면세점 매출액은 전월 대비 9.6% 늘어난 13억9000만 달러, 외국인 면세 매출은 9.3% 늘어난 13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며 “외국인 고객수(대부분 보따리상)는 5만 명으로 살짝 감소했지만, 매출은 증가하며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성 연구원은 “보따리상이 주로 찾는 시내면세점 매출 성장률은 3월 기준 전월 대비 20.6% 증가했고, 4월에는 9.3%를 기록했다”며 “5~6월은 계절적으로 4월 대비 매출이 소폭 하락하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2분기 매출은 1분기 대비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는 최선호주로 호텔신라를 제시하며 “계절적으로 2분기, 3분기는 호텔 성수기라서 실적 개선에도 긍정적이다”며 “현재는 제주점 매출이 미미하지만 향후 중국과 제주를 연결하는 항공 노선이 회복될 경우 경쟁사들에 비해서 추가적으로 매출이 더 많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백신 접종률 확대 시 싱가포르, 홍콩, 마카오 공항에 화장품 위주의 면세점을 운영하는 호텔신라의 매출 회복 속도는 더욱 빨라질 수 있다”며 “한국의 면세점 산업은 2022년에 회복을 넘어 새로운 단계의 매출을 만들어 낼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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