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가 보내는 '체어맨 레터', CEO에게 보내는 '비전 토크' 신설
구자균<사진> LS일렉트릭이 임직원과의 소통 강화에 나섰다.
공정함과 투명함을 강조하는 이른바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모습이다.
3일 LS일렉트릭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회사의 소통 채널을 새로 단장했다. 먼저 구자균 회장이 임직원에게 보내는 '체어맨 레터(Chairman Letter)를 만들었다.
회사 성장에 꼭 필요한, 과감하고 민첩한 변화를 함께 고민하기 위해 구 회장이 직접 이메일로 임직원과 수시 소통할 예정이다.
두 번째로는 임직원이 구 회장에게 제안하는 '비전 토크(Vision Talk)'다. 직접 소통을 통한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서 임직원이 직접 구자균 회장과 소통할 수 있는 채널이다.
회사 관계자는 "사내 웹메일을 통해 누구나 언제든지 직접 CEO에게 의견을 제안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구자균 회장은 비전 토크에 올라온 내용 중 새롭고 의미 있는 의견들을 신중하게 검토해 ‘체어맨 레터’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피드백할 계획이다.
LS일렉트릭은 지난 4월 실시간 질의응답을 받는 '2021 HR제도 설명회'도 열며 소통을 넓히고 있다. 올해 변경된 HR제도에 대해 구성원이 궁금해하는 부분을 소통하며 알아가는 자리였으며, 회사 측은 성과관리 프로세스 개선사항 및 일정 등을 안내했다.
특히 조직별 팀장과 커뮤니케이터가 참석한 가운데 '줌(ZOOM)'을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각자 자리에서 참여한 구성원으로부터 실시간 채팅창을 통해 질문을 받고, 답변했다.
회사 측은 다음에도 이러한 HR 설명회를 통해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지속해서 마련할 예정이다.
앞서 구자균 회장은 사내 메시지를 통해 "제대로 성과를 낸 사람이 진급하고, 성과에 걸맞은 보상을 받는 것이 올바르고 공정한 기업문화"라며 "이를 위해서는 공정한 성과관리와 평가가 이뤄져야 하며, 우선 정합성이 확보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정합성 확보를 위해 분기마다 평가를 시행하고자 했었다"며 "우선 올해는 연 2회, 반기 단위 평가를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