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체굴업체들, 당국 단속 강화에 중국 사업 잇달아 중단

입력 2021-05-24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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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앙정부의 암호화폐 채굴 금지 방침 발표 이후 관련 시장 위축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로이터연합뉴스

암호화폐 채굴업체들이 중국 정부의 단속 강화와 비트코인 폭락에 따라 중국 사업을 중단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세계 비트코인 채굴의 70% 안팎을 담당하고 있는 중국에서는 중앙정부가 최근 비트코인 채굴 금지 방침을 밝히고 나서면서 관련 시장이 완전히 위축되고 있다.

류허 부총리는 21일 밤 국무원 회의에서 “금융 시스템을 보호하기 위해 더 강력한 단속이 필요하다”면서 "비트코인 거래와 채굴을 모두 타격하겠다"고 선언했다. 중앙정부 차원에서 비트코인 체굴 제한 원칙을 분명히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최근 일주일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출처 코인데스크
이후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이 잇따라 중국 사업을 중단하고 나섰다. 중국 내 대형 채굴업체인 후오비몰은 이날 중국 본토 고객들에 대한 암호화폐 채굴 서비스를 중단했다면서, 앞으로 해외 사업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암호화폐 마이닝풀 업체인 BTC.TOP도 규제 리스크를 이유로 중국 사업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대형 채굴 업체인 해쉬카우는 새로운 비트코인 채굴 장비를 사들이는 것을 중단하기로 했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과 중국의 규제 당국의 방침에 따라 약세를 보이고 있다. 암호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24일 오후 2시 30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90% 떨어진 3만5191.25 달러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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