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선 핫이슈] 뉴질랜드 5만여 명 노마스크 콘서트·병사 1000원 생일 케이크 外

입력 2021-04-26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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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인이라 축복받았다"
5만 여명 모인 뉴질랜드 노마스크 콘서트

▲24일(현지 시간)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 밴드 ‘Six60’의 콘서트에서 마스크를 벗고 공연을 즐기는 관객들. (AP/연합뉴스)

"뉴질랜드인이라 축복받았다" 뉴질랜드 5인조 밴드 'Six60' 콘서트에 참석한 한 관객이 트위터를 통해 남긴 콘서트 후기야. 현지시간으로 24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의 에덴 파크에서 뉴질랜드 국민 밴드라 불리는 'Six60'이 콘서트를 열었어. 이날 공연장에는 5만 여명이 모였는데,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대.

이번 콘서트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대 규모의 행사야.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콘서트 소식을 보도하며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를 요구하지 않은 이번 콘서트는 뉴질랜드가 강력한 봉쇄와 방역 조치로 코로나19를 통제하는 데 성공했다는 증거”라고 평했어.

뉴질랜드는 대표적인 방역 선진국이야.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뉴질랜드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0일 이후 줄곧 한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어. 특히 지난 2월 이후에는 단 한 명의 사망자도 나오지 않았어. 코로나19가 안정적으로 통제되자 뉴질랜드는 호주와 ‘트래블 버블(특정 국가 간의 자유로운 여행)’을 시작하기도 했어. 우리는 언제쯤 콘서트와 여행을 갈 수 있을까?

예산 1만5000원은 어디로?
병사 1000원짜리 생일 케이크 논란

(출처=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캡처)

얼마 전 휴가 다녀온 병사들의 부실 도시락 논란에 이어 이번엔 1000원짜리 생일 케이크가 논란이 되고 있어. 25일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엔 대구의 한 부대에서 생일을 맞은 병사들에게 평소 제공하던 케이크 대신 1000원 안팎의 빵을 제공했다는 글과 증거 사진이 올라왔어. 공개된 사진엔 생일 초 1개를 꽂은 카스테라 빵을 앞에 두고 기념 촬영한 병사의 모습이 담겼어.

글쓴이는 “매월 생일을 맞이한 병사들을 대상으로 케이크를 지급했는데 지난 3월에는 케이크 대신 PX에서 파는 듯한 1000원짜리 빵을 지급하면서 ‘케이크 줘봤자 어차피 남기니까 안 준거다’라고 하셨다”고 주장했어.

“사실 여태 남긴 적도 없었지만 말입니다”라고 한 글쓴이는 “그 말을 듣고 억울해진 저희는 대대장 마음의 편지로 건의해 본 결과 한 달이 지난 지금도 어떠한 대답도 받지 못했다. 물론 4월부터 다시 생일자 대상 케이크가 지급됐지만 지난 3월 생일자는 이대로 묻히고 넘어가는 분위기”라고 주장했어.

그는 “저희가 억울한 건 고작 케이크 하나 못 먹어서가 아니라 국민의 세금, 즉 용사들에게 명당 사용돼야 하는 약 1만5000원의 예산이 마땅히 사용되지 않고 불투명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이에 대한 소원 수리는 묵인한 채 그냥 내부적으로 묻고 넘어가려는 상황 때문”이라며 “부디 공론화를 통해 이와 같은 일이 또 발생하지 않으며 병사들의 대우가 개선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어.

논란이 일자 육군은 해당 부대가 일시적으로 케이크 납품업체를 구하지 못해 생긴 일이며 조만간 납품업체와 계약이 성사되면 3월에 케이크를 받지 못한 병사들에게도 지급할 예정이라고 해명했어. 그러면서 부대원들과 소통이 원활하지 못해 생긴 오해인 것 같다며 해당 부서에 대한 감찰 계획은 없다고 밝혔어.

향년 23세 배우지망생 조하나…안타까운 사연

(출처=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했던 배우 지망생 姑조하나 씨의 사망 소식이 뒤늦게 알려져 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워 하고 있어. 최근 조하나 씨 지인은 SNS에 “배우를 꿈꾸던 작고 착한 아이 하나는 겨우 23살의 나이로 작은 꽃망울이 되어 하늘로 올라갔다. 단돈 200만원이 안 되는 돈을 보이스피싱으로 잃고 홀로 괴로워하다 고통 없는 삶을 택했다”며 부고를 알렸어.

조하나 씨는 2019년 5월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해 대중에 이름을 알렸어. 당시 그는 부모님의 이혼을 겪으며 출생 신고를 하지 않아 무려 19년을 이름 없이 산 사연을 밝혔어. 하나 씨는 출생 신고를 하지 않아 중·고등학교를 다니지 못해 검정고시를 봤고, 기본적인 의료 보험 혜택도 받지 못했었어. 결국, 하나 씨가 19세에 스스로 변호사를 찾아 지금의 이름을 찾은 뒤에야 평범한 생활을 누리게 됐다고 밝혔어.

네티즌들은 젊은 배우 지망생의 안타까운 소식에 그가 생전에 운영하던 SNS를 찾아가 애도하고 있어.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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