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사전청약 전략은?…“대규모 택지·신혼부부 특공 노려야”

입력 2021-04-22 15:10수정 2021-04-22 16:22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수도권 공공분양 3만200가구 7월부터 사전청약
신혼희망타운, 사전청약 절반 규모 1만4000가구 '주목'
3기 신도시 몰린 경기도 전입자 사전청약서 가장 유리

3기 신도시 9400가구를 포함한 수도권 공공분양 아파트 3만200가구에 대한 사전청약이 7월부터 진행된다.

3기 신도시 청약을 준비 중인 무주택자라면 가장 먼저 본인에게 유리한 특별공급 전형을 파악해 신청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3기 신도시 등 대규모 택지지구의 우선공급 선발 기회가 중소 지구보다 더 많이 배정된다. 이 때문에 가점이 낮거나 일반공급을 노리는 수요자라면 대규모 택지지구를 집중 공략하는 것이 유리하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7월부터 3만200가구에 대한 사전청약 접수를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사전청약은 특히 무주택 신혼부부 가정의 내 집 마련을 위한 절호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당장 사전청약 물량의 절반 수준인 1만4000가구가 신혼희망타운으로 공급된다.

신혼희망타운 입주 기본자격은 혼인 기간 7년 이내 또는 6세 이하 자녀가 있는 무주택 신혼부부다. 1년 이내에 결혼할 예비 신혼부부나 6세 이하 자녀를 둔 한부모가족도 지원할 수 있다. 청약저축 인정 기준은 가입 6개월 경과(납인 인정 횟수 6회 이상)다. 만약 청약통장을 이달 발급받았다면 6개월 뒤인 11월 사전청약 물량에 도전할 수 있다. 소득 기준은 월평균 소득 130% 이하(배우자 소득 있을 시 140%)로 지난해 3인 이하 가구 기준 783만 원(844만 원)을 넘지 않아야 한다.

특히 혼인 2년 이내 또는 예비 신혼부부는 가점제 기준으로 우선 공급받을 수 있어 자격 조건이 되는 신혼부부라면 최우선으로 지원해볼 만하다. 또 전체 물량의 70%를 월소득 100%(맞벌이120%) 이하인 청약자에게 우선 공급한다. 3인 이하 가구 월평균 소득 100%는 603만 원, 120%는 723만 원이다. 이 밖에 생애최초, 다자녀, 국가유공자, 노부모 부양 등 다양한 특별공급 전형을 확인해야 한다.

본인에게 가장 유리한 청약 유형을 파악한 뒤에는 해당지역 거주 기간과 청약통장 납입 횟수를 따져봐야 한다. 청약지역 내 거주 기간이 길고 청약통장 납입 횟수가 많다면 인기가 많고 서울과 가까운 곳에서 나오는 물량을 노려볼 만 하다. 국토부 분석에 따르면 3기 신도시 선호도는 하남 교산(20%)이 가장 높았다. 이어서 고양 창릉(17%)과 과천(17%) 순으로 집계됐다.

지역거주자 우선 공급…미리 전입 거주기간 늘리는 게 유리

상대적으로 가점이 낮은 청약 수요자라면 공급 물량이 많고 청약 기회가 많은 지역을 공략해야 한다. 이번 사전청약 지구 중 공급 물량이 가장 많은 곳은 남양주 왕숙신도시(2300가구)와 부천 대장신도시(1900가구), 고양 창릉신도시(1700가구) 등이다.

특히 대규모 택지지구(66만㎡ 이상)인 3기 신도시는 그 외 지구보다 청약 기회가 더 많다. 대규모 지구가 서울과 인천이라면 해당 지역 거주자 외에도 수도권 거주자한테 50%의 우선 공급 물량을 배정한다. 주택 건설지역이 경기도이면 해당 지역에서 1년 이상 거주자에게 30%를 우선 공급한 뒤 경기도에서 6개월 이상 거주자에게 20%를 공급한다. 마지막으로 수도권 거주자에게 50%를 분양한다.

반면 중소 택지지구는 우선공급 물량을 해당 주택건설지역 거주자에게 100% 몰아준다. 3기 신도시 대부분이 경기지역에 있기 때문에 3기 신도시 물량을 노린다면 경기도로 전입해 거주 기간을 늘리는 것이 유리하다.

이 밖에 일반공급을 노리는 청약 대기자는 본인의 청약저축 납입 기간과 납입액을 확인하고 청약 지역을 골라야 한다. 업계에선 전체 공급 물량의 15% 규모인 일반공급에도 주택청약종합저축 장기 가입자가 상당수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때문에 당첨 예상 평균 불입금액은 2000만 원 안팎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사전청약 관련 일정과 자격 요건 등을 꼼꼼하게 파악한 뒤 모든 사전청약 물량에 도전해보라고 조언한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연내 총 네차례 사전청약 기회가 주어지는 만큼 모든 차수에 순차 도전하는 게 좋다”며 “해당 차수별 대표 지역 내 인기 평형에 많은 청약자가 몰리는 만큼 비선호 주택형에 청약하는 것도 당첨 확률을 높이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