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일제히 상승...미·중 양호한 경제지표 영향

입력 2021-04-16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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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증시, 스가 총리와 바이든 대통령 정상회담 기대감에 상승

▲닛케이225지수 추이. 16일 종가 2만9683.37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증시가 16일 일제히 상승했다. 전날 미국 증시가 양호한 경제지표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영향을 받았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0.68포인트(0.14%) 상승한 2만9683.37에, 토픽스지수는 1.74포인트(0.09%) 상승한 1960.87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27.63포인트(0.81%) 상승한 3426.62에,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212.78포인트(0.74%) 오른 2만9005.92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82.08포인트(0.48%) 상승한 1만7158.81을 기록했다.

오후 5시 현재 싱가포르 ST지수는 13.59포인트(0.43%) 오른 3198.36에,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100.54포인트(0.21%) 상승한 4만8907.34에 거래되고 있다.

일본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부담에도 전날 미국 증시 활황 영향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3월 소매 판매, 주간 실업보험청구자 수,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등 양호한 경제지표가 잇따르면서 다우지수는 역대 처음으로 3만4000선을 돌파했다. S&P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17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 기대감도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분석했다. 스가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과 대중국 대응, 비핵화, 기후변화 등 폭넓은 분야에 걸쳐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대만 TSMC가 올해 설비투자 계획을 300억 달러로 상향한다는 소식에 반도체 관련주도 들썩였다.

중국 증시는 1분기 경제성장률이 1992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상승 탄력을 받았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분기 국내총생산(GDP)가 24조9300억 위안(약 4100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3% 증가했다고 밝혔다. 시장 전망치 18.5%에 부합했고 1992년 분기별 GDP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 경제가 빠른 회복을 보이면서 생산과 소비, 투자가 모두 살아난 영향이다. 1분기 산업생산, 소매판매, 고정자산투자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4.5%, 33.9%, 25.6%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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