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디앤씨, 반도체ㆍ드론 사업 중단...2.3mm 초슬림 베젤ㆍ2차전지 셀케이스 주목

입력 2021-04-09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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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대형 TV. (사진제공=삼성전자)

파인디앤씨의 사업 구조조정이 한창이다. 부진한 일부 사업부는 버렸다. 주력 사업부인 디스플레이용 프레임 금형 신기술 상용화가 한창인 가운데, 2차전지 배터리셀 케이스 사업의 고객사 납품을 위한 작업도 병행 중이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2020년 파인디앤씨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파인디앤씨는 2020년 12월 반도체와 드론사업 부문을 중단했다.

반도체 분야는 반도체 장비부품용 테스트핀과 소켓 제조사업이다. 테스트핀과 소켓은 반도체의 최종 테스트 공정에 사용되는 테스트 장비가 다양한 반도체칩과 호환돼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연결해주는 소모성 부품이다. 반도체 장비부품 매출은 전체 매출의 5% 미만 수준(2020년 3분기 기준)이었으며 사업 중단 손실은 지난해 반영했다.

내부에선 프리미엄 TV용 금형 부품과 2차전지 배터리셀 케이스를 턴어라운드를 위한 동력으로 꼽는다. 코로나19로 가전제품 수요가 증가했고, 2021년 3월 종료 예정이었던 삼성디스플레이의 LCD 생산이 연장되는 등 디스플레이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가정 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크고 선명한 화질을 구현하는 프리미엄 TV의 수요가 많이 늘어나고 있다. 시청자의 몰입감을 높여줄 수 있는 초슬림 베젤, 베젤리스 디자인의 TV 생산과 수요도 지속해서 증가하는 추세이다.

파인디앤씨는 시장 상황에 대응해 ‘디스플레이 슬림 베젤 구현을 위한 컬링(Curling) 및 헤밍(Hemming) 금형공법 양산성능 평가’ 연구개발(R&D)을 진행 중이다. 기존 방식의 새시와 베셀 새시 2종의 자재를 합쳐 1개의 일체형 새시로 구성하는 기술이며 제조 기술은 확보했다. 올해 9월 30일까지 양산 성능 평가가 계획됐다. 내부에선 금형 제작, 프레스 양산 등 조직의 연계를 통해 2.3mm 이하의 초슬림 베젤을 일체형으로 구현하면서 생산성을 향상한 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파인디앤씨는 신규 사업인 2차전지 배터리셀 케이스 개발을 완료하고 고객사 납품을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2차전지 배터리셀 케이스는 배터리의 관리효율성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장치다. 파인디앤씨의 경우 가전용 소형 2차전지부터 전기차, ESS용 대형 제품까지 다양하게 적용될 수 있는 케이스의 사업화를 준비하고 있다.

파인디앤씨 관계자는 “유선상으로 기자에게 대응하고 있지 않다”며 “2차전지 배터리셀 계약 관련해선 고객과의 NDA(비밀유지협약) 관계로 일절 언급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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