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증시 전문가들은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국가별 이익 전망치가 지속적으로 상향되는 점과 미국의 천문학적인 인프라 투자 수혜산업에 대해서도 주목했다.
◇강봉주 메리츠증권 연구원 = 1분기 실적 발표 시즌을 앞두고 최근 국가별 이익 전망치 상향이 지속되는 점이 긍정적이다. 한국도 2021년뿐만 아니라 2022년도 이익 전망치 상향이 뚜렷하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단기적으로 증시가 횡보 또는 소폭 하락을 보일 수 있지만 중장기 상승 추세내에 있다고 판단하는 기본 근거이다.
한국 업종별로는 정보기술(IT), 자동차 및 경기소비재가 전반적으로 2021년 높은 이익증가율이 예상된다. 금융, 경기방어 업종은 상대적으로 낮은 이익 증가가 전망된다.
금융 업종은 최근 금리 반등 및 업황 회복 기대감으로 이익 개선세가 가팔라진 점이 긍정적이다. 1분기의 실적 발표를 전후로 높아진 이익 전망치의 신뢰도가 검증될 것이다. 당사는 전반적으로 기대치 대비 양호한 실적 흐름을 전망한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 바이든과 트럼프의 가장 대조되는 정책은 세금 부분이다. 바이든은 트럼프가 인하하였던 법인세율을 절반 가량(21% → 28%)을 되돌리는 계획을 발표했다.
다만 법인세 인상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일 것으로 판단한다. 시장은 증세가 약 15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이뤄지는 장기 계획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구간에서 기업 이익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세금보다는 경제 사이클 회복 여부다.
바이든과 트럼프의 공통된 정책은 인프라 투자다. 대규모 인프라 투자는 궁극적으로 높은 고용효과를 유발하기 때문이다. 다만 투자 색깔이 사뭇 다르다. 바이든의 2조3000억 달러 인프라 예산안은 △교통(30%) △건설/유틸리티(32%) △일자리/혁신(20%) △홈케어복지(18%)로 나뉘어진다.
그 중 과거 트럼프 인프라 예산안과 비교했을 때, 교통과 건설부문에서 전기차&그린 에너지 예산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 그렇기에 전통 인프라 업종도 1차적으로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지만, 중장기적으로 바이든의 인프라 정책의 수혜 업종은 친환경 인프라 업종이 될 가능성이 높다.
바이든과 민주당이 8월 휴회 이전 양원 통과에 대한 의지를 강력하게 보이는 만큼, 해당 시점 전 후 친환경 인프라 업종 방향성에 주목해 볼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