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립공원 탐방객 230만 명…코로나 전보다 20%↑

입력 2021-03-29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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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공단 "5월 16일까지 탐방객 방역·안전관리 대책기간"

▲서울 서초구 청계산 등산로에서 등산객들이 산을 오르고 있다. (뉴시스)

올해 봄이 다가오면서 국립공원 탐방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봄철 방문객이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정부는 방역과 안전관리에 대비하고 나섰다.

29일 국립공원공단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21개 국립공원(한라산 제외) 탐방객은 229만 명으로 지난해 2월보다 19%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국립공원공단은 '봄 성수기 방역·안전관리 대책기간'을 5월 16일까지 운영한다. 다음 달 15일부터 14일까지는 사전 방역·안전점검을 시행하고, 이후에는 탐방객 대상 홍보활동(4월 15일~5월 16일)에 집중한다.

사전 방역·안전점검 기간에는 국립공원 내 재난취약지역과 야영장 등을 대상으로 점검이 시행된다. 재난취약지역(안전사고 다발지역) 849곳에 대한 안전점검을 하며,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다중이용시설(화장실·쉼터)과 주요 정상 58곳에 대한 방역관리(소독·환기 등)를 점검한다.

야영장 화재, 가스 중독사고 예방을 위해 42곳의 야영장에 대해 안전점검을 하고 구급함(약품 등) 535개와 구조장비 1만4982점도 일제히 점검한다.

홍보 기간에는 탐방로에 봄철 유의사항을 게시하고, 실천 서명 운동도 진행한다.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코로나 19 상황에서 봄철 국립공원 탐방객 증가로 각종 안전사고와 공원 내 쓰레기 발생 증가가 우려된다"며 "코로나 19 감염 예방을 위한 마스크 착용, 2m 거리두기, 대형주차장 이용자제와 국립공원의 쾌적한 환경을 위한 자발적 쓰레기 수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국립공원 탐방객은 3527만 명으로, 전년 4318만 명보다 18.3% 감소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의 여파다. 다만 북한산, 계룡산, 치악산 등 도심권 3개 국립공원 탐방객은 967만 명으로, 평균 약 15% 증가했다. 지방 국립공원 대신 가까운 도심권 국립공원을 찾은 사람이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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