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주일 하루 평균 국내발생 411명…누적 확진자 10만 명 넘을 전망
방역당국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 대해 3차 유행이 지속하고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 봄을 맞아 꽃구경과 산행이 많아지는 가운데 마스크 착용 등 방역지침 준수를 당부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24일 브리핑에서 "현재 3차 유행이 계속해서 유지가 되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안정화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더 이상 감소하지도 증가하지도 않는 그런 정체상태가 계속해서 8주 이상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날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300명대를 기록했다가 하루 만에 다시 400명대인 428명이 늘었다. 이 중 국내발생은 411명으로 집계됐다. 18일부터 이날까지 하루 평균 국내발생은 411명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기준 2.5단계 상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9만9846명으로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고 가정하면 25일 10만 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윤 총괄반장은 "10만 명이라는 숫자 자체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는다"며 "(정체상태를) 어떻게 조금 더 안정화 시킬 것인가 하는 것이 방역당국의 큰 고민이고, 환자 수를 안정화시키기 위한 여러 가지 조치들을 현재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예방접종 계획에 동참해줄 것을 부탁하면서 일상생활에서 방역지침 준수도 당부했다. 윤 총괄반장은 "봄 날씨가 계속되면서 봄철 꽃구경과 산행이 많아지고 있고, 꽃구경과 산행 전후에 식사나 다과, 음주를 위해 마스크를 벗게 되면 감염의 위험이 커진다"며 "대화를 할 때는 가능한 한 마스크를 착용해 주시고 많은 사람이 모인 곳에서의 식사나 다과, 음주는 자제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백신 접종 이후 휴가를 주는 '백신 휴가' 도입과 관련해서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윤 총괄반장은 "현재 (백신 휴가를) 논의하고 있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보고를 한 다음에 최종적으로 결정을 하는 것"이라며 "강력권고라든지 금전으로 보상하지 않는다든지 인센티브 주도록 검토한다라는 내용은 실제적으로 확정된 내용은 전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