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증금·월세 없어요"…'기숙사형 역세권 청년주택' 1호에 120명 입주

입력 2021-03-1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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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마포공공기숙사' 조감도. (자료제공=서울시)

서울시는 1호 '기숙사형 역세권청년주택'인 '마포공공기숙사'에서 7일 타 지역 학생들의 입주가 완료됐다고 18일 밝혔다.

역세권청년주택은 서울시가 용도지역 상향, 용적률 완화, 절차 간소화 등을 지원하고, 민간사업자가 역세권에 임대주택(공공‧민간)을 지어 대학생, 청년, 신혼부부에게 우선 공급하는 주거사업이다.

특히 기숙사형 역세권청년주택은 서울 주거난에 힘들어하는 타 지역 출신 대학생들의 주거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만들어졌다. 서울시가 공공기여 받은 청년주택 일부를 기숙사로 제공하면, 참여 지자체가 기숙사 운영비와 임대보증금을 부담해 대학생들의 주거비를 경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1호 기숙사형 역세권청년주택인 마포공공기숙사는 다수의 대학이 인접한 마포구 창전동에 위치한다. 광흥창역(6호선)과 서강대역(경의중앙선) 인근에 지상 7층 규모로 조성됐다. 이번에 입주한 학생들은 총 120명으로 앞서 서울시가 협약을 체결한 9개 지자체(삼척·상주·속초시, 철원·인제·정선·평창·고령·창녕군) 출신이다. 입주 학생들은 보증금과 월세 부담 없이 월 약 10만 원의 관리비만 부담하면 된다.

냉장고와 세탁기, 에어컨, 붙박이 옷장 등이 빌트인으로 제공되고, 입주한 학생들이 멀리 나가지 않아도 취미활동이나 학업 활동이 가능하도록 북카페, 체력단련실, 공동세탁실, 게스트하우스 같은 공동이용시설을 갖추고 있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기숙사형 역세권청년주택은 서울 주거난에 힘들어하는 타 지역 출신 대학생들의 주거 부담을 낮추고, 대중교통이 편리한 역세권에서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새로운 시도”라며 “이번 1호를 시작으로 역세권 청년주택을 활용한 공공기숙사를 점차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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