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국내선 짐 배송서비스 시작…내년부터 비대면 탑승수속 확대

입력 2021-03-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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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 벗지 않고 검색 기술 등 5년간 580억 투입

▲인천공항에서 엑스레이(X-ray) 판독장비로 휴대수하물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4월부터 국내선 출발공항에서 신청하면 도착공항에서 대행업체가 숙소까지 짐을 배송해주는 짐 배송서비스가 시범적으로 시작된다. 또 내년까지 생체정보를 활용한 비대면 탑승수속절차가 구축된다.

국토교통부는 국내외 테러동향 및 주요 보안정책 여건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등 환경변화를 반영한 2021년 항공보안 시행계획과 3차 항공보안 기본계획(2022~2026)을 수립·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주요 내용을 보면 우선 국내공항 짐 배송서비스를 4월부터 시범 추진한다. 국내선 출발공항에서 서비스를 신청하면 대행업체가 도착공항에서 승객 짐을 대신 찾아 목적지(숙소)까지 배송하는 서비스다.

또 전국 공항에 생채정보를 활용한 비대면 탑승수속절차를 애초 2025년에서 내년까지 앞당겨 확대 구축한다. 이를 위해 한국판 뉴딜 사업 예산 170억 원을 투입한다.

아울러 디지털 3차원 컴퓨터단층촬영(CT) 기술을 활용해 정확도·속도가 대폭 향상된 휴대수하물 보안검색장비와 신발을 벗지 않고 검색이 가능한 검색기술 등의 개발에 2025년까지 580억 원을 투자한다.

드론에 의한 항공테러 예방을 위해 ‘불법드론 대응시스템’도 확대 구축한다. 현재 김포공항에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실시설계 및 장비구매를 추진하고 제주공항에는 레이다 설치 및 시범운영 중이다.

이소영 국토부 항공보안과장은 "최근 공항 주변에서 드론이나 연을 날리는 사례들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며 "항공 승객의 안전에 상당한 영향을 줄 우려가 있으므로 공항 반경 9.3㎞ 이내에서는 드론이나 연을 날리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그간 미국 교통보안청(TSA)과 추진해 온 미국행 승객에 대한 보안 인터뷰 및 추가검색 완화를 지속 협의한다. 특히 국토부는 7월부터 원격검색시스템(CVAS) 시범 운영을 통해 인천발 미국 애틀랜타 공항에 도착하는 위탁수하물에 대한 환승검색을 면제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김수상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항공기 이용객의 안전은 물론 편의성을 향상하기 위해 다양한 항공보안정책을 추진하고 스마트 검색기술과 첨단장비도 개발, 상용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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