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션비스타 제주호 취항, 정부가 건조비 50% 융자 지원
해양수산부는 11일 오전 11시 부산 영도구 대선조선에서 연안선박 현대화펀드 5호 투자선박인 ‘오션비스타 제주호’의 인도ㆍ명명식을 개최한다.
오션비스타 제주호는 연안여객선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해수부가 추진하고 있는 ‘연안선박 현대화펀드’ 사업의 다섯 번째 성과물이다. 이 사업은 카페리, 초쾌속선 등 고가의 여객선 건조금액의 일부를 15년간 무상융자로 지원하는 금융 프로그램이다.
현재 오션비스타 제주호를 포함한 5척이 취항 중이고 카페리선과 쾌속선 각 1척씩이 현재 건조 중이다.
해수부는 현성 MCT에 건조비(499억 원)의 50%(249억 원)를 융자 지원했으며 선박 건조는 대선조선이 맡았다.
오션비스타 제주호는 여객 정원 860명과 차량(승용차 기준) 350대를 동시에 실을 수 있는 대형 카페리 여객선으로 선박 내에 카페·노래방·유아실·오락기기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마련하여 여객의 편의와 만족감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오션비스타 제주호는 이달 20일 사천시 삼천포 신항에서 제주항으로 첫 운항을 시작한다. 삼천포항에서 매주 화‧목‧토‧일요일 오후 11시에 출발해 다음날 오전 6시 제주항에 입항하며 제주항에서는 월‧수‧금‧일요일 낮 12시에 출발해 오후 7시 삼천포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현대화된 연안여객선 도입은 여객선의 안전성과 서비스를 강화해 국민의 해상교통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해외 중고선 구매 수요를 국내 신조로 유도해 해운·조선업 간 상생협력 모델을 구축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변혜중 해수부 연안해운과장은 “앞으로도 연안선박 현대화펀드를 통해 여객선 신규 건조가 활발히 이뤄짐으로써 국민의 여객선 이용 편의가 좋아지고 선사들의 경영이 안정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