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천연가스 처리시설 초중량물 운송 사업 400억에 수주

입력 2021-03-10 09:29수정 2021-03-1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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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등 9개국에서 중량물 선적…해상운송, 통관 등 종합물류서비스 제공

▲CJ대한통운이 2018년 수행한 초중량 플랜트 기자재 프로젝트 물류. 우즈벡으로 향하는 중량물 운송차량들이 카자흐스탄 망기스타우 지역의 마나타힐을 오르고 있다. (사진제공=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은 중동지역 자회사인 CJ ICM이 우즈베키스탄 구자르 지구 슈르탄 지역에 천연가스 처리시설 중량물을 운송하는 약 400억 원 규모의 ‘SGCC 프로젝트 물류’ 수주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달 24일 수르칸다리야에 건설하는 천연가스 처리시설 프로젝트 물류 수주에 이어 연이어 수주에 성공한 것이다.

이번 수주 건은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러시아, 인도 등 9개국에서 중량물 기자재를 선적해 해상운송, 환적 등 종합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젝트다.

모든 운송화물의 총 무게와 길이는 약 8만 톤, 680㎞에 이른다. 각 국가에서 우즈벡 건설 현장까지 해상과 내륙을 통해 운송되는 1회 이동거리는 2만여㎞에 달한다.

내륙운송 시 500마력 이상의 강한 출력을 내는 특수견인차를 모듈 트레일러 앞, 뒤로 연결하는 체인 트럭킹 방식을 활용한다.

구조역학 전문 엔지니어들이 도로 경사, 포장 상태 등을 고려해 마찰계수를 산출하고 특수차량 투입 대수, 속도, 회전반경을 최적화한다.

수 백 톤의 중량물을 운송하기 위해 연결된 각 특수차량에 최대 15t 무게의 화물을 적재해 도로와의 마찰력을 높이는 파워 체인 기술도 적용한다.

또 육상에서 총 2000㎞를 이동하는 동안 초중량물 무게를 견디고 흔들림을 막기 위해 시속 5~20㎞ 안팎의 속도로 하루 약 50~70㎞ 운행한다.

해상운송은 세계 각국에서 출발해 지중해를 지나 터키, 루마니아 등 흑해 지역에 도착한 후 볼가 돈 운하를 통과해 카스피해로 진입한다.

폭이 좁고 수심이 낮은 볼가 돈 운하를 통과할 때에는 여러 척의 소형 바지선에 나누어 환적하고 상하류 수위를 조정하는 21개의 갑문을 통과한다.

중앙아시아 전역에 걸쳐 6개의 거점을 두고 있는 CJ ICM은 촘촘한 물류 네트워크를 통해 수준 높은 프로젝트 물류를 수행한다.

이중내륙국인 우즈벡까지 운송하기 위해 각 법인을 통해 해당 정부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고 100톤 이상의 초중량물 운송시에는 경찰의 보호 아래 진행한다.

또 지역적 특성에 맞춰 임시 우회도로를 만들고 교량을 보강 또는 철거하는 시빌 워크를 수행한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CJ ICM은 고도화된 물류 설계기술, 프로젝트 경험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초중량물 운송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췄다”며 “앞으로도 한 차원 높은 수준의 종합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K-물류’의 신뢰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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