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전망] 美 경기회복 신호 원·달러 강세 압력…1원 상승 출발

입력 2021-03-08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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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8일 환율 전문가들은 미국 경기 고용지표 회복과 국채금리 상승으로 달러의 강세 압력이 강화됐다고 분석했다. 이날 1128.25원에서 1원 상승 출발이 점쳐지며, 한 주간 1120원~1130원대 밴드를 유지할 전망이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 = 원·달러화는 뉴욕증시가 상승하며 안전자산 선호가 주춤해졌지만, 미국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온 점이 주요국 간의 펀더멘털 차별화를 부각시키고 국채금리 상승이 동반되면서 주요 통화 대비 상승했다.

미국 2월 비농가 신규고용은 37만9000명 증가하며 전월(16만6000명)과 시장 예상치(20만 명)을 큰 폭 상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해지면서 레저 및 접객업을 중심으로 서비스 고용이 늘어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으며, 실업률도 6.2%로 소폭 하락했다. 고용 지표 호조로 미국 국채금리 상승과 함께 달러의 강세 압력은 강화됐다.

역외선물환(NDF) 원·달러 환율 1개월물은 1128.25원으로 1원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달러 강세와 뉴욕증시 상승 요인이 상충되며 약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일 전망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 3월 16~17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전까지 미국 금리 흐름이 달러화는 물론 주요국 통화 흐름을 좌우하는 중요 변수 역할을 할 것이다.

파월의장의 발언을 고려할 때 3월 FOMC회의에서 새로운 정책을 기대하기 힘들지만 회의 전까지 관망 분위기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더욱이 2월 고용지표 서프라이즈에도 불구하고 미국 10년 국채 금리 상승폭이 크지 않았다는 점은 당분간 미국 금리 역시 추가 상승보다 관망세를 유지할 여지가 엿보인다. 반면 미국 금리 속등에도 불구하고 미국 추가 경기부양책 실시에 따른 강한

경기회복 기대감은 안전자산보다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강화시킬 수 있어 달러화와 금리간 상관관계도 다소 약화될 수 있다.

원·달러 환율 역시 미국 금리와 달러화 흐름에 따른 등락이 이어지겠지만 주식시장 추이도 여전히 중요한 변수이다. 1130원대가 원·달러 환율 상단 역할을 할 전망이어서 원·달러 환율은 1120원~1130원대 밴드를 유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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