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용녀, 전 재산 바친 ‘유기견 보호소’ 화재…도움의 손길 절실

입력 2021-03-01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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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녀 (출처=MBC '사람이 좋다' 방송캡처)

배우 이용녀(65)가 운영하는 유기견 보호소에 화재가 발생해 큰 피해를 입었다.

1일 경기 포천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8일 자정께 이용녀가 운영하던 경기도 포천 소재의 유기견 보호소에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2시간 30분 만에 진화됐으나 보호 중이던 8마리가 폐사하고 견사 일부와 이씨의 생활공간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2천961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용녀가 운영하는 유기견보호소 (출처=동물보호단체 '행강' 인스타그램)

이씨는 2003년부터 약 18년 동안 사비로 유기견을 구조하고 돌보아왔다. 화재가 발생한 보호소에도 입양을 가지 못한 60마리의 유기견이 있었다. 다행히도 견사 뒤쪽은 불에 타지 않아 이씨와 유기견들은 그곳에서 신문지를 깔고 쪽잠을 자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면서 온라인을 중심으로 이씨와 유기견들을 돕고자 하는 마음이 이어지고 있다. 사료, 생수, 컵라면 등 생필품 후원은 물론 봉사 신청도 줄을 잇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씨는 경기도 하남에서 13년간 유기견을 돌보다가 4년 전 포천으로 거처를 옮겨 유기견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모든 비용은 사비로 충당하고 있으며 여러 방송을 통해 “배우 생활하며 번 돈을 다 썼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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