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서만 70% 상승
테슬라, 마스터카드 등 대기업 결제수단 공식화 영향
16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0분경 비트코인 가격은 5만487달러(약 5564만 원)를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후 4만8000달러대로 다시 떨어졌지만 5만 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4분기 170% 급등하며 연말 2만9000달러를 넘어섰고, 올해 들어 다시 70% 이상 상승했다.
비트코인의 상승세는 대기업의 관심이 집중된 영향이다. 앞서 테슬라와 마스터카드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를 결제 수단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또 우버는 가상화폐를 지급 수단으로 받아들이지를 두고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고,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이날 비트코인 구매를 위해 6억 달러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테슬라의 경우 지난주 비트코인 15억 달러어치를 매입했다고 밝히면서 비트코인 상승세를 가속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연이어 비트코인에 대해 우호적인 반응을 내놓은 영향도 있었다.
CNBC는 “다만 여전히 비트코인 회의론자들은 역사상 가장 큰 거품 중 하나로 보고 있다”며 “몇몇 경제학자들은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화폐는 잠재적인 가치가 없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한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한국시간 오전 7시 48분 현재 24시간 전 대비 1.51% 상승한 4만8896.6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