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 요시로' 도쿄올림픽 조직위 회장 결국 사의

입력 2021-02-12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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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위, 후임자 선정 수순…여성 멸시 논란 제기 9일만

▲'여성 멸시'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모리 요시로(森喜朗)'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회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AP뉴시스)

'여성 비하 발언' 파문을 일으킨 '모리 요시로(森喜朗)'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회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모리 회장은 12일 오후에 열린 조직위 이사·평의원 합동 간담회에서 "오늘로 회장직을 사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조직위는 모리 회장의 후임을 선정하는 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앞서 모리 회장은 지난 3일 열린 일본올림픽위원회(JOC) 임시 평의원회에서 여성 이사 증원 문제를 언급하면서 "여성이 많은 이사회는 (회의 진행에) 시간이 걸린다"고 발언해 여성 멸시 논란이 제기됐다.

모리 회장의 사의 표명은 문제의 발언이 있고 나서 9일 만이다.

동시에 개막이 5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조직위를 이끌 '포스트 모리' 후보군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애초 작년 7월 개막 예정이던 2020도쿄올림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아 대회 일정이 1년 연기돼 올해 7월 23일 개막 예정이다.

반면 대회를 연기토록 만든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은 아직도 종식되지 않아 올해 대회 개최도 불안한 상황이다.

일본 내에선 올해 올림픽을 치르는 것에 대해서도 취소하거나 재연기해야 한다고 반응하는 등 부정적인 여론이 80%를 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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