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보합권 등락 속 업종 차별화 진행...수급 여건 고려해야"

입력 2021-02-03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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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증시 전문가는 한국 증시에 대해 보합권 등락을 보이며 업종 차별화가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단기적으로 기업이익보다는 유동성에 따른 업종 선택이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 = MSCI 한국 지수 ETF는 0.56% MSCI 신흥 지수 ETF는 1.30% 상승했다. 전일 한국 증시는 미국의 추가 부양책 기대감과 중국 인민은행이 780억 위안의 유동성 공급 소식으로 긴축 우려를 완화하면서 상승했다.

이같은 배경에 외국인 투자자들도 순매수로 전환했다. 수급적인 부분도 상승 요인 중 하나로 작용했다. 경제 정상화 기대감에 힘입어 미 증시에서 다시 위험 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금융, 레저 등 경기 민감주 중심으로 상승을 보인다. 한국 증시 상승 기대감이 큰 배경이다.

특히 금리 상승 등을 고려해 은행을 비롯한 경기 민감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다만 일부 종목의 경우, 기대감이 주가에 먼저 반영된 점이 부각될 수 있어 차익 매물 출회로도 이어질 수 있다. 이에 따라 한국 증시는 보합권 등락을 보이며 업종 차별화가 진행될 전망이다.

◇김상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 꾸준히 오른 작년 연말과 달리 한국 증시는 올 1월 중순부터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다. 박스권은 2월에도 지속할 전망이다. 코로나19 백신 지연에 따른 경기 회복속도 둔화로 지수 상단이 제한되지만 풍부한 개인 유동성이 하방을 지지해서다.

단기적으론 기업이익보다 유동성에 따른 업종 선택이 유효하다. 우선 기업들의 이익 컨센서스 변화는 주가 설명력이 낮아졌다. 업종별 이익 컨센서스 변화율과 1월 지수상승률 사이 비례성을 찾아보기 어렵다.

12개월 선행 영업이익 컨센서스 변화율(1M)이 가장 양호했던 철강, 보험, 증권은 코스피 대비 수익률이 부진했다. 반면, 에너지, IT 가전, 상사ㆍ자본재는 수익률이 선전했지만 이익 변화는 시장 대비 부진했다. 즉, 주가 측면에선 펀더멘탈 변화보다 수급 영향력이 크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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