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소영 "장혜영에 위로와 연대... 정치권 자성 필요"

입력 2021-01-26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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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김종철 정의당 대표의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우리 중 누구도 이 문제를 성찰하는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김종철 정의당 대표의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우리 중 누구도 이 문제를 성찰하는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소영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번 사건을 비롯해 우리가 아프고 괴롭게 고백할 수밖에 없는 정치권 내 성폭력에 대해 자성과 성찰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장혜영 의원에게 위로와 존중, 연대의 마음을 보낸다"며 "고통스러운 상황 속에서 당당히 밝히고, 성폭력 사건에서의 피해자다움과 가해자다움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지극히 당연하고 자명한 사실을 인정하지 못하는 모든 사람에게 큰 질문을 던졌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사건은 성폭력을 가하는 사람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고, 지위 여부를 막론하고 누구든 가해자, 피해자가 될 수 있고, 누구라도 동료 시민을 동등하고 존엄하게 대하는 데 실패하는 순간 가해자가 된다는 사실을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의 성폭력은 단순한 개인 일탈이 아닌 남성 중심의 위계적 사회문화가 그 원인"이라며 "성폭력 사건을 개인 일탈로 치부하고 외면하는 순간 우리는 한 뼘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길에서도 멀어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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