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스마트폰’ 업고 날았다…LG이노텍 최대 실적

입력 2021-01-25 16:43수정 2021-01-25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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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영업이익 6810억 원…매출 9조5418억 원

▲LG이노텍 스마트폰부품 생산현장. (LG이노텍)

LG이노텍이 지난해 큰 폭으로 오른 실적을 달성하며, 어닝서프라이즈(깜짝실적)를 달성했다. LG이노텍은 카메라·3D센싱모듈 등을 생산하는 광학솔루션사업과 반도체·디스플레이용 기판 등을 생산하는 기판소재사업 호조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LG이노텍은 지난해 연간 매출 9조5418억 원, 영업이익 6810억 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19.6%, 영업이익은 42.9% 늘었다. 영업이익은 시장전망치(6023억 원)를 훌쩍 웃돌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4분기는 매출 3조8428억 원, 영업이익 3423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2.3%, 영업이익은 37.9% 증가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73.4%, 영업이익은 215.9% 증가했다. 4분기 3000억 원대 영업이익은 올해 1~3분기를 합한 2703억 원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이다.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광학솔루션사업은 지난해 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3조566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고객사 신모델 공급 확대 및 스마트폰용 트리플 카메라, 3D센싱모듈 등 고부가 제품 판매가 증가한 결과다. 연간 매출은 6조7788억 원으로 전년 대비 24.9% 증가했다.

특히, LG이노텍은 애플의 아이폰12 시리즈 판매 호조에 힘입어 광학솔루션 실적이 수직 상승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아이폰12는 출시 2주차를 제외하고는 6주차까지 판매량에서 전작을 앞섰다. 아이폰 12 판매 호조로 4분기 아이폰 판매량은 최고 기록을 나타낸 것으로 추정된다.

▲ LG이노텍이 개발한 차량용 ‘디지털 키 모듈’. 이 모듈은 기존 제품 대비 약 5배 가량 더 정확히 스마트폰 위치를 감지할 수 있으며, 보안성을 한층 높였다. (사진제공=LG이노텍)

기판소재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3396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5G 통신용 반도체기판 공급 확대와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용 칩온필름(COF, Chip On Film), 포토마스크 등의 견조한 판매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연간 매출은 1조244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5% 증가했다.

전장부품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4%, 전 분기 대비 4% 증가한 3429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글로벌 자동차 산업 회복세에 따른 수요 증가와 신규 프로젝트 양산으로 실적이 증가했다. 특히 모터, 조명모듈, 전기차용 파워모듈에서 고른 실적 증가세를 보이며 매출 확대를 이끌었다. 연간 매출은 1조1873억 원으로 전년보다 4.9%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스마트폰용 트리플 카메라, 3D 센싱모듈 등 고성능 제품이 실적을 견인했고, 5G 통신용 반도체·디스플레이용 기판과 차량용 모터, 조명·파워모듈 등 전장부품이 탄탄한 성장을 이어가며 실적 증가를 뒷받침했다”고 설명했다.

LG이노텍은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애플의 스마트폰 카메라는 올해 더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예상되고, 이에 따라 우호적인 점유율 상황이 유지될 전망이다.

또 5G 통신부품군에서 SiP(패키징기판) 외에도 제품 다각화가 기대된다. 모바일뿐만 아니라 전장 카메라에서도 빠르게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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