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김제 등 4곳 자유무역지역 신규지정

입력 2008-12-08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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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부산항·광양항은 확대 지정

지식경제부는 8일 자유무역위원회를 열고 울산과 전북의 김제, 경북의 포항항, 경기·충남의 평택당진항을 자유무역지역으로 신규지정했다. 또 마산항, 부산항, 전남 광양항은 기존 자유무역지역을 확대 지정했다.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되면 시설재와 원자재 등 생산과 제조에 필요한 물품의 관세가 면제되고 부지 가액의 1% 수준의 낮은 임대료로 국유지가 제공된다.

또 입주 외국인투자기업에 대해 법인세와 소득세, 재산세, 취득세, 등록세 감면 등의 세제 혜택이 주어진다.

지경부는 환경영향평가가 진행 중인 김제와 부산항 일부,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예정인 평택당진항 등 3곳은 예정지역으로 지정하고 나서 내년 1~2월에 본지정할 방침이다.

산업단지형인 울산, 김제, 마산은 내년부터 오는 2014년까지 국비와 지방비를 합쳐 총 4668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총 사업비의 75%까지 국비가 지원된다.

울산자유무역지역은 내년부터 2012년까지 총 2607억원이 투입돼 130만㎡의 부지가 새로 조성된다.

울산자유무역지역은 동남권 산업벨트와 연계한 클러스터로 성장을 유도해 메카크로닉스와 생명공학 등 첨단산업 위주로 산업구조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마산자유무역지역은 1356억원을 투입해 노후화된 공장을 첨단 공장으로 재건축하고 물류공간을 현대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16년 입주업체가 현재의 94개업체에서 130개사로 증가하고 연간 수출액도 50억달러에서 100억달러로 늘어날 전망이다.

김제자유무역지역은 2011년까지 총 705억원이 투입돼 99만㎡ 부지가 새롭게 조성된다. 2011년 자동차 부품 및 기계산업, 생명에너지 산업을 중심으로 30개사가 입주해 연간 8억5000만달러를 수출하고 4500명을 고용할 전망이다.

항만형인 포항항과 부산항, 광양항, 평택당진항은 국제 물류 중심기지로 만들어진다.

지경부는 산업단지형의 자유무역지역 지정에 따른 생산유발 효과는 연간 3700억원, 신규 고용창출 효과는 2700여명으로 예상되며 항만형은 연간 500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의 물동량 증가와 1만8600여명의 신규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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