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1일 SK에 대해 SK하이닉스의 자회사 격상 이후 주가가 상승할 것이란 기대감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42만 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증권은 SK텔레콤 투자부문의 순자산가치(NAV) 대비 할인율이 시간이 지날수록 높아져 합병 비율이 SK주주들에게 유리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의 분할 방식은 물적분할 보다는 인적분할의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며 "인적분할이 SK텔레콤 주주들이 선호하는 방식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SK주주 입장에서도 지분 희석을 최소화하는 방안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양 연구원은 "SK주주의 지분 희석이 최소화 되기 위해서는 순수하게 SK하이닉스의 투자회사만 별도법인으로 분할한 뒤 SK와 합병하는 방식이 가장 유리하다"며 "SK의 주당 순자산가치는 분할 합병 이후에 약 10% 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SK하이닉스의 할인이 두 번에서 한 번으로 축소되는 효과와 SK와 SK텔레콤의 지분가치 할인율의 차이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양 연구원은 "나머지 기업의 주가가 유지된다는 가정 하에 SK 주가가 추가로 10% 상승할 때마다 분할 합병 후 SK의 주당 순자산가치는 2~3% 가량 증가하는 효과가 발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