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중·소형주 주목… 개별 종목 변화에 따라 등락 전망”

입력 2021-01-15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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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증시전문가들은 미국 증시에서 경기 회복과 풍부한 유동성을 기반으로 성장주에서 가치주, 대형주에서 소형주로의 로테이션이 확산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한국 증시도 이런 추이를 주목해야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코스피가 올해 실적 기준으로 현재 주가는 고평가 됐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순이익 기여도를 감안하면 올해 ROE(자기자본이익률)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가능성은 높다고 전망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 미 증시에서 TSMC가 양호한 실적과 가이던스 상향 조정으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13% 상승한 점, 델타항공이 올해 하반기 회복 가능성을 언급하고, 바이든 행정부의 부양책을 기반으로 러셀 2000 지수가 2.05% 상승한 점은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

더불어 OECD 경기 선행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하회하고 있지만 99.10 에서 99.26으로 개선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

물론 유럽의 경제 봉쇄가 확대되고, 미국의 코로나 사망자 급증을 감안 경제 봉쇄 가능성이 부각된 점, 그리고 그동안 상승이 컸던 기술주 중심으로 차익 매물 출회가 이어진 점은 부담이다. 그러나 미 증시에서 경기 회복과 풍부한 유동성을 기반으로 성장주에서 가치주, 대형주에서 소형주로의 로테이션이 확산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 한국 증시 또한 이러한 추이 속 지수 보다는 개별 종목들의 변화에 따라 등락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 주식시장이 매력적인지 여부는 실적과 밸류에이션이며, 2021년과 2022년 코스피 EPS(주당순이익)는 각각 전년대비로 47.9%, 19.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PBR(주가순자산비율)는 1.26배로 과거 역사적인 고점 (1.42배) 대비 상승 여력이 있다. 특히, 한국 산업이 저 PBR 중심에서 자산 경량화한 고PBR 업종인 BBIG의 시가총액 비중이 커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현재 한국 PER(주가수익비율)는 14배로 S&P 500 (22배), 나스닥 (34배) 대비 낮은 수준이며, 현재 PBR 1.26배 (12개월 Forward)도 S&P 500 (3.8배), 나스닥(6.0배)의 각각 33.3%, 21.1% 수준이다.

2021년 코스피의 적정 주가는 2011년 PBR 1.42배 (ROE 10%)를 기준으로 산정 시 3050포인트로 계산되며, 2022년 (ROE 9.5%)를 반영할 경우 3500포인트로 산정된다.

올해 실적 기준으로 현재 주가는 고평가 되었지만, 코스피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순이익 기여도(35%)를 감안시 올해 ROE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가능성 충분하다. 코스피 고평가 논란은 단기적으로 반도체 경기에 달려있다고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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