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한파경보' 서울시, 긴급 제설·한파 대책회의

입력 2021-01-07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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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에 많은 눈이 내리고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7일 오전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에서 시민들이 출근길을 재촉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에 3년 만에 한파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서울시가 긴급 제설·한파 대책회의에 들어갔다.

7일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에는 전날 오후 7시께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해 오후 9시 기준 3.8cm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과천 11.6cm, 하남 9.0cm 등 경기 지역에도 많은 눈이 내렸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출근길 대란'을 막기 위해 버스·지하철 집중 배차시간을 오전 7시에서 9시 30분까지 30분 연장 운영하고 지하철 운행은 36회 증편 운행했다. 인천 역시 지하철 1호선과 2호선을 각각 2대 증차했다.

출근길 혼잡을 위해 선제 조처를 내놨으나 지하철 운행에 차질이 빚어졌다. 서울 지하철 4호선 길음역 상선 당고개행에서는 오전 7시 48분 발생한 고장(전차선 단전 동반)으로 구원 연결이 진행됐다. 구원연결은 자력으로 운전이 어려운 열차를 구원 열차로 연결해 차량 교환역이나 차량기지까지 이동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영향으로 4호선의 다른 열차까지 전체적으로 운행이 지연됐다.

오전 7시 25분께 수도권 전철 1호선 코레일 구간인 외대앞역을 지나던 소요산행 열차도 고장 났다. 차 고장은 8시 11분께 복구됐다.

서울시는 폭설과 추위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이날 오전 서정협 시장권한대행 주재로 대책회의를 소집하고, 제설·한파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제설 대책과 함께 도로 결빙 방지, 대중교통 운행 늘리기, 수도계량기 동파 예방, 한파 취약계층 지원 방안 등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책회의가 열리면서 서 권한대행의 서울시립대 생활치료센터 현장 방문 일정은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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