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최태원 SK 회장 “사회문제 해결하는 ‘새로운 기업가 정신’ 필요”

입력 2021-01-0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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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신년회 대신 비용 기부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제공=SK그룹)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사회의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새로운 기업가 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1일 전체 구성원들에게 이메일로 보낸 신년 인사를 통해 “SK가 지금의 모습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만 잘해서가 아니라 사회가 허락한 기회와 응원 덕분”이라면서 “기업이 받은 혜택과 격려에 보답하는 일에는 서툴고 부족했고 이런 반성으로부터 기업의 역할을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최 회장은 “기후 변화나 팬데믹 같은 대재난은 사회 가장 약한 곳을 먼저 무너뜨리고 이로 인한 사회 문제로부터 기업도 자유로울 수 없다”고 지적하면서 “사회와 공감하며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새로운 기업가 정신’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과거에 대한 반성을 통해, 사회 전체에 행복을 더할 기업의 모습이 무엇일지 앞으로 계속 고민해 가겠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기업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겠지만 SK의 역량과 자산을 활용해 당장 시작할 수 있는 것부터 찾아보자고 구성원들에게 제안했다.

그는 “많은 무료급식소가 운영을 중단한 상황에서, 지난 15년간 아동 결식 문제를 풀어온 SK의 ‘행복도시락’이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의 실천에 공감하는 새로운 파트너들과도 함께 손을 잡고 더 큰 희망과 더 큰 행복을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행복도시락’은 SK그룹이 결식 문제 해결을 위해 15년간 진행해 온 사회공헌 사업이다.

최 회장은 끝으로 올해도 녹록지 않은 일상이 될 것이라며 전망하며 “어려운 여건들이 우리의 행복추구를 저해하지 못하도록 창의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도전과 패기, 새로운 기업가 정신을 기초로 힘과 마음을 모아보자”고 전했다.

한편, SK그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매년 열던 대면 신년회를 취소하고, 그 예산을 결식 취약계층 지원에 보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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