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년만에 1위 탈환...제주 16위→2위로 껑충
지난해 전국 시·도 가운데 일·생활 균형(워라밸)이 가장 우수한 지역은 서울시로 조사됐다. 반대로 가장 미흡한 지역은 울산시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30일 발표한 '2019년 기준 지역별 일·생활 균형 지수에 따르면 서울시는 100점 만점에 58.8점으로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서울시는 2018년 부산시에 1위를 자리를 내줬지만 1년 사이에 다시 1위로 등극했다.
이어 제주도(56.7점), 부산시(56.2점), 전라남도(55.2점), 대전시(53.7점) 순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의 경우 전년(16위)보다 9.2점 오르며 큰 폭의 개선세를 보였다.
반대로 울산시가 43.3점으로 최하위를 기록했고 충남(46.0점), 경북(43.8점) 등도 점수가 저조했다. 전국 평균 일·생활 균형 지수는 전국 평균 50.5점으로 2018년보다 0.4점 증가하면서 워라벨 수준이 다소 향상됐다고 고용부는 설명했다.
일·생활 균형 지수는 일, 생활, 제도, 지자체 관심도 등 4개 영역과 초과근로시간, 휴가 기간, 남성 가사 노동 비중, 육아휴직 사용 현황 등 24개 지표로 구성된다. 지역별로 일·생활 균형 추세를 분석해 2023년 추정치를 100점 만점으로 잡는다. 지수가 50.0점이면 2023년 일·생활 균형의 50% 수준에 도달했다는 얘기다.
일 영역에선 대전시(15.5점), 강원도(15.2점), 전라남도(14.2점), 생활 영역은 제주도(18.3점), 부산시(17.5점) 순으로 높았다. 제도 영역은 서울시(19.9점), 세종시(18.5점), 대전시(15.2점), 지자체 관심도 영역은 부산시(14.4점), 전남(13.3점), 충북(12.2점) 순으로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