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24일 이루다의 신제품 성과가 2021년부터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루다는 2006년 설립된 피부과용 의료기기 전문 제조업체로 지난 8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2019년 기준 사업부문별 매출액 구성은 피부미용 80%, 기타 20%고, 지역별 매출액 비중은 국내 23%, 해외 78%다.
조은애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루다는 2021년 하이푸(집속초음파) 장비 ‘하이저(주름개선)’를 출시할 예정이다”면서 “신제품이 출시되면 제품 포트폴리오는 기존 RF(고주파)와 레이저 중심에서 하이푸 영역까지 확장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10월에는 루트로닉과 하이푸 장비 개발 및 공급에 대한 금액을 38억8000만 원으로 공시했다.
조 연구원은 “이루다의 첫 소모품 제품은 2017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을 완료한 고주파 제품으로, 2019년 기준 누적판매 대수는 2434대, 관련 소모품 매출액은 5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101% 증가했다”면서 “고마진 소모품 매출 비중 확대에 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올해 이루다 매출액은 전년보다 2% 감소한 210억 원으로 전망했다. 장비 매출액은 꾸준히 증가 중이지만, 피부과 시술 둔화로 소모품 매출이 줄었기 때문이다.
2021년은 기존 소모품 제품의 누적 판매 효과가 지속하는 가운데 하이푸 장비 소모품 매출도 발생해 실적이 회복될 것이란 판단이다.
조 연구원은 “2021년 출시되는 하이푸 장비 소모품 가격이 기존 고주파 소모품 가격대비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이를 고려한 소모품 매출 비중은 2020년 19%에서 22%로 확대되고, 매출액은 30% 증가한 270억 원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