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유통업 '소통왕 정용진' 이마트, 25호 '자상한 기업' 됐다

입력 2020-12-16 10:00수정 2020-12-16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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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이마트∙백년가게협의회 ‘자상한 기업 업무협약’ 체결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신세계그룹 제공)
▲박영선 중기부 장관 (중기부 제공)

(이마트 제공)

대한민국 대표 할인점 이마트가 소상공인의 판로 확대와 혁신역량 강화를 약속하며 제25호 ‘자상한 기업’으로 나선다. 자상한 기업은 전통적인 협력사 위주의 상생협력을 넘어 대기업이 보유한 역량과 노하우 등의 강점을 미거래기업·소상공인까지 공유하는 자발적 상생협력 기업을 말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6일 서울 성동구 이마트 본사에서 이마트, 전국백년가게협의회와 함께 ‘소상공인의 판로 확대와 혁신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박영선 중기부 장관과 강희석 이마트 대표, 이근 전국백년가게협의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5월부터 중기부가 ‘상생과 공존의 가치 실현’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25번째 ‘자상한 기업’으로,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소상공인이 자생력과 혁신역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이마트의 적극적인 의지로 성사됐다.

자상한 기업에는 네이버, 포스코, 삼성전자, 현대기아차, KT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마트는 1993년 창동점을 시작으로 점포 확대를 통해 국내외 200개 이상 점포를 보유하고 있는 국내 대표적인 대형 할인점으로, 최근 동반성장펀드 출연, 중소협력사에 대한 결제대금 조기 지급, 국산의 힘사업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상생협력을 실천하고 있다.

국산의 힘은 국내에서 생산되는 우수한 농수축산물을 발굴하고, 생산자 겸 납품업자 농어민들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이마트의 상생사업이다.

특히 유명 맛집의 음식을 간편식 형태로 개발하는 사업(고수의 맛집)을 통해 소상공인들의 판로를 지원하고 있다.

업무협약으로 앞으로 이마트는 우수 소상공인 제품의 자체상품(PL)화와 판로를 지원한다. 백년가게 등 우수 소상공인 상품에 대해 이마트 자체상표(Private Label) 상품으로 개발부터 판매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

이어 전통 시장의 고객 유인 요소 확보를 위해 자체상품(노브랜드) 전문점, 복합문화공간, 어린이 체험형 도서관 등 전통시장 내 편의시설 입점 등을 지원한다. 또 중기부 교육지원 사업에 참여하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이마트 상품기획자의 교육을 추가로 연계하고 교육을 우수하게 수료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국내·외 모범업체에 현장 견학을 지원한다.

이마트는 중기부가 추천하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상품을 대상으로 친환경 인증 획득도 지원한다.

이마트 강희석 대표는 “거래 협력사뿐 아니라 소상공인, 지역사회, 농어민과도 상생을 적극적으로 실천할 것이며, 오늘 협약 체결이 모두 함께 힘든 시기를 이겨내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중기부 박영선 장관은 “전국에 있는 이마트 점포에서 백년가게과 전통시장 등의 우수한 소상공인들이 생산한 제품들을 직접 만나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연결자로서의 역할을 통해서 대기업이 자발적인 상생협력을 통해서 코로나 상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도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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