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 “중환자실 부족하면 외출금지령 내릴 것” 경고

입력 2020-12-04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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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내 5곳 중 4개지역에 조만간 발령될 수도”

▲개빈 뉴섬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새크라멘토 자택에서 화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새크라멘토/AP연합뉴스
미국에서 처음으로 외출 금지령을 내렸던 캘리포니아주가 또다시 같은 조치를 꺼내 들 가능성을 시사했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주지사는 이날 “지금 행동하지 않는다면 의료시스템이 과부하에 걸릴 수 있다”면서 의료기관의 중환자실(ICU) 수용 능력이 부족해지기 시작하면 지역을 베이스로 한 새로운 외출금지령을 강구한다고 경고했다.

캘리포이니아주는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가장 급속한 감염 확산을 경험하고는 있으나, 아직 중환자실 수용 능력 부족에 시달리는 병원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뉴섬 주지사는 “주내 5개 지역 중에서 4곳이 조만간 그 기준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새로운 외출 금지령은 병원에서 이용 가능한 ICU 병상 비율이 15%까지 낮아졌을 때 발령된다. 일단 한 번 시행이 되면 이는 적어도 3주간 유지될 예정이다. 다만 뉴섬 주지사는 “이 명령은 주 전역이 아닌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이나 남부 캘리포니아와 같은 특정 지역에 내려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새로 도입된 조처는 비필수 업종의 모든 사업 활동을 중단했던 지난봄의 봉쇄조치보다는 비교적 엄격하지 않을 전망이라고 전했다. 지난 3월 당시에는 모든 비필수 상점들이 폐쇄됐지만, 이번에는 실내 소매업자와 쇼핑센터의 20%가 문을 연다. 엔터테인먼트, 스포츠 관람시설 등은 관중 없이 진행할 수 있다.

한편 존스홉킨스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지난달에만 30만 명에 가까운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검사 양성률은 지난 여름 급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으며, 입원 건수 역시 과거 최다를 기록하고 있다. 보건 당국은 입원 건수가 크리스마스까지 2~3배로 급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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