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올해 평균 49일 재택근무…10명 중 9명 “코로나 3차 대유행 대비, 선제적 재택근무 해야”

입력 2020-11-24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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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차 대유행 시기 따라 9·8·4·3월 순 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면서 수도권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됐다. 이에 따라 많은 직장인이 감염 불안 속에서 출퇴근하고 있다. 코로나19 3차 대유행 조짐에 직장인 10명 중 9명이 ‘재직 중인 회사에서 선제적으로 재택근무를 권고해주기를 바라는 것’(88.3%)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18일부터 20일까지 ‘재택근무 실태’에 대한 온라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설문에 응답한 직장인 748명은 올 한 해 평균 49일간 재택근무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크루트가 11월 실시한 다른 설문조사에 따르면 ‘재택근무 시행·확산’은 인사담당자들이 꼽은 ‘올해의 가장 큰 일자리 이슈’다.

응답자 가운데 ‘실제 올해 재택근무 경험이 있는 비율’은 53.9%였다. 기업 규모별 재택근무 일수는 대기업 62.3일, 중견기업 55.7일, 중소기업 50.2일로 파악됐다. 재택근무를 시행했던 시기는 9월이 15.3%로 가장 많았고, 8월 13.6%, 4월 11.2%, 3월 10.2%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3월 1차 대유행, 8월 2차 대유행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됐던 시기와 일치한다.

‘재직 중인 회사에서의 거리두기 및 재택근무 여부’에 대한 질문에 55.1%만이 ‘시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기업 규모에 따라서는 대기업 82.1%, 중견기업 63.4%, 중소기업은 43.8%만이 재택근무를 실시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격차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재택근무 비율이 높은 업종은 ‘여행·숙박·항공’(80%), ‘모바일·게임’(75%), ‘인터넷·IT·통신’(67.7%) 순이었다. 반면, ‘건설·건축·토목·환경’(33.9%), ‘제조·생산’(39.4%), ‘의료·간호·보건·복지’(47.3%) 등 현장 근무 비율이 높은 업종에서는 재택근무 비율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4일 0시를 기해 수도권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자 직장인 88.3%는 회사에서 선제적으로 재택근무를 권고해주기 바라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인크루트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에 직장인 대부분은 출퇴근 및 사무실 근무 등 대면 활동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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