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절반, 코로나19로 매출 줄자 배달ㆍ무인점포 등 ’언택트’ 도입

입력 2020-11-19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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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인크루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매출이 부진해지자 자영업자 절반 가량이 배달 및 무인점포 등 비대면 서비스를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비대면 알바채용 바로면접 알바콜과 비대면 출퇴근 기록 및 자동 급여계산 서비스 알밤이 전국 소상공인 431명에 ‘코로나19 이후 매장 내 비대면 서비스 도입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자영업 매장 2곳 중 1곳(55.1%) 꼴로 비대면 서비스를 도입해 이용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33.1%는 '코로나19 때문에 처음으로 비대면 서비스를 도입’한 한편, 22.0%는 ‘원래도 비대면 서비스를 이용중이었으나 코로나 이후 추가로 도입’한 것으로 구분됐다. 나머지 44.9%의 자영업자들은 '비대면 서비스를 도입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비대면 서비스를 도입한 배경은 대표적으로 △매장방문 손님이 줄어서(28.1%)였고, 이 외 △인건비 및 관리비 경감차원(25.2%) △배달수요가 급증해서(24.9%) △주변에서 많이들 하는 추세라(19.2%) 등의 이유가 추가로 확인됐다.

자영업자들이 올해 도입한 비대면 서비스로는 세 가지가 꼽힌다. 가장 비중이 큰 항목은 단연 ‘배달ㆍ배송’으로, △배달앱 서비스 이용(27.6%) △자체 배송 서비스 실시(12.8%) △온라인, 전화주문 후 포장, 픽업서비스 제공(16.6%) 등이다.

두 번째로는 ‘무인시스템’ 도입이 꼽혔다. △키오스크, 앱오더 등 비대면 주문 시스템 도입(14.8%) △셀프 계산 시스템 도입(8.3%) △무인매장 운영(2.7%) 등을 통해 대면접점을 최소화하고자 노력한 것이다.

마지막으론 △SNS 및 온라인 홍보 강화(13.7%)다. 코로나 이후 기존의 오프라인 판촉활동 역시 무대를 옮겨 온라인상에서 진행한 것으로 파악된다.

주관식 답변으로 확인한 비대면 서비스 도입비용은 평균 335만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다행히 비대면 서비스 도입이 매출 회복에 도움이 된 것으로 드러났다. 비대면 서비스를 도입한 자영업자 중 73.5%가 ‘매출 부진에 효과가 있었다’고 답해 투자비용이 발생했음에도 불구, 비대면 서비스 도입에 만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앞서 비대면 서비스를 도입하지 않았다고 답한 44.9%의 소상공인에게 미도입 이유를 묻자 절반 가량은 '도입하고 싶어도 무엇을 어떻게 도입해야 할지 몰라서(42.9%)’라고 입을 모았다. 도입의사가 있었음에도 방법을 몰라 못 했다는 것으로, 자영업자간 정보수급 격차가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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