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고졸 임금격차 대기업보단 중소기업에서 뚜렷

입력 2020-11-19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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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99인 사업체 고졸, 대졸 59% 수준..500인 이상 사업체는 70%

(자료제공=고용노동부)

대졸 이상 노동자와 고졸 이하 노동자 간 임금 격차가 대기업(500인 이상)보단 중소기업(100~299인)에서 크게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19일 '2020년 6월 기준 사업체 특성별 임금 분포 현황'을 발표했다.

사업체 특성별 임금 분포 현황은 사업체 규모와 업종, 경력을 포함한 직무 특성, 성별과 학력 등 인적 속성 등에 따른 평균 임금 수준을 보여주는 자료로, 2017∼2019년 임금 통계를 올해 6월 기준으로 산출해 도출했다.

사업체 규모 기준 학력별 임금차이는 100~299인 사업체에서 가장 컸다. 대졸 이상 노동자 평균임금을 100%으로 봤을 때 고졸 이하 노동자 임금수준은 59.20%에 그쳤다.

반면 500인 이상 사업체에선 고졸 이하 노동자 임금수준은 70.20%로 대졸 노동자와 가장 적은 격차를 보였다. 이어 5~29인 68.33%, 30~99인 60.92%, 300~499인 59.21% 순이었다.

고졸 이하 노동자와 대졸 이상 노동자의 임금차이가 가장 적은 직업은 '단순노무 종사자(87.34%)'였다. 임금격차가 가장 큰 직업은 '판매종사자(64.17%)'였다.

500인 이상 대기업의 경영 및 회계 관련 사무직 기준 대졸 이상, 근속 연수 1년 미만의 노동자 평균 연봉은 3347만 원으로 조사됐다. 같은 조건의 근속 연수 10년 이상 대졸 이상 노동자의 평균 연봉은 8651만 원이다. 그만큼 근속 연수에 따라 임금이 오르는 구조인 연공성이 강하다는 것을 추정할 수 있다.

보다 자세한 임금분포현황은 임금직무정보시스템(www.wage.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류경희 고용부 노사협력정책관은 “사업체 특성별 임금분포 현황은 현장의 기업이나 노동자들이 전반적인 임금분포 및 임금격차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임금정보를 담고 있다"며 "다양한 통계 제공이 장기적으로 노동시장 내 임금 격차 및 양극화 완화 등에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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