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방산 3사, ‘미래형 최첨단 무기체계’ 공개

입력 2020-11-18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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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0일 ‘DX Korea 2020’ 참가…“종합방산기업 국제 경쟁력 입증”

▲한화 방산계열사 통합 전시관 전경. 한화 방산계열사는 DX 코리아 참가 기업 중 최대 규모의 통합 전시관을 마련했다. (사진제공=한화)

한화그룹의 방산계열사인 ㈜한화와 한화시스템, 한화디펜스가 ‘미래형 최첨단 무기체계’를 선보인다.

한화 방산계열사는 오는 20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대한민국방위산업전 (DX Korea 2020)’에 참가해 최대 규모의 통합 전시관을 마련하고 인공지능(AI)과 드론·로봇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미래형 무기체계를 대거 전시한다고 18일 밝혔다.

㈜한화는 미래 전장의 판도를 바꿔놓을 수 있는 레이저 무기체계와 항법장치를 주력 제품으로 공개한다.

‘한국형 스타워즈 기술’로 알려진 레이저 대공 무기는 광원 레이저로 드론 등 소형 무인기와 멀티콥터 등을 무력화시킬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무기체계이다.

이와 함께 고에너지 레이저를 이용해 급조폭발물과 불발탄 등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제거하는 ‘레이저 폭발물처리기’도 전시된다.

㈜한화는 30여 년간 축적해 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항법장치의 핵심 기술인 자이로 센서를 소개한다. 항법장치는 센서로 측정한 정보를 기반으로 비행체 위치와 속도, 자세 정보를 제공하는 첨단 시스템이다.

전장에서 적의 전파방해로 항법장치가 무력화되는 것을 방지하는 ‘항 전파방해(anti-jamming)’ 기술도 선보인다. 이미 유도 무기체계 및 차량용 항 전파방해 장치의 국산화에 성공했으며, 향후 수출 무기체계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한화시스템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기반으로 한 ‘초연결·초지능’ 미래 방위산업의 청사진을 제시한다.

전시관에 마련된 ‘초소형 SAR 위성 존’에는 국내 최초로 개발된 초소형 군 정찰위성이 전시된다. 초소형 위성은 기존 중·대형 위성의 고비용·고중량 등의 한계를 극복하고 초경량·저비용을 실현했다.

해상·육상·항공기 내에서 고속 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전자식 빔 조향 안테나(ESA)’도 전시된다. 한화시스템은 기존 기계식 위성통신안테나의 한계를 극복하고 다가올 우주인터넷 시대를 실현하기 위한 선제적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국방UAM존’에는 한화시스템과 미국 오버에어가 공동 개발 중인 전기동력 분산 수직이착륙기 ‘버터플라이’의 군용 실물모형이 최초로 공개된다. 저소음·고효율 기술이 적용된 버터플라이는 국방 분야에 적용 시, 군의 기동력 향상은 물론 멀티 임무 수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디펜스는 병력감축과 ‘언택트’ 트렌드 등 미래 전장 환경에 대응하는 맞춤형 무인화 체계와 국방로봇을 전면에 내세운다.

국내 최초 민·군 협력과제로 개발된 다목적 무인차량이 실물 전시된다. 다목적 무인차량은 전장 또는 위험 지역에서 병사 대신 보급품 수송과 부상자 후송, 전투지원 임무 등을 맡는다.

DMZ 지뢰지대 및 대테러·위험지역에서 매설된 폭발물과 지뢰 등을 스스로 탐지 및 제거하는 폭발물탐지제거로봇과 수색·정찰·교전 등의 임무를 수행하는 무인수색차량도 신개념 국방 로봇으로 소개된다.

한화디펜스가 독보적인 기술력을 자랑하는 원격사격통제체계(RCWS)도 공개된다. 원격사격통제체계는 함정 및 차 안에서 원격으로 운용되는 무장체계로, 전장에서 교전 중 아군 승무원의 생존확률을 크게 높일 수 있다.

한화디펜스는 해군 차기 고속정과 항만 경비정에 탑재되는 ‘단일화기 원격사격통제체계’ 개발 및 전력화를 이미 마쳤으며, 내년부터 해병대 KAAV 상륙돌격 장갑차에 탑재되는 ‘복합화기 원격사격통제체계’가 전력화에 들어간다. 육군 ‘Army Tiger 4.0’ 첨단전력 구축 계획에 따라 향후 차륜형 장갑차에 장착될 수 있는 ‘경량형 원격사격통제체계’도 자체 개발을 완료해 시범운용까지 마쳤다.

한화 방산 관계자는 “DX Korea는 대한민국과 글로벌 방위산업의 최신 추세와 미래 발전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최적의 장”이라며 “이번 전시 시간 한화 방산계열사들이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연계한 첨단 방산솔루션과 미래 전장 환경에 부합하는 디지털·스마트 국방 기술력을 선보이며 국제 경쟁력을 입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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