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5 '적합' 모델 앞세워, 아메리칸 모델로 국내 처음
미국 최초 모터사이클 기업으로 이름난 '인디언 모터사이클'이 내년부터 국내에 새롭게 적용되는 배출가스 기준 '유로5(EURO 5)' 제품군을 새롭게 선보였다. 새 기준을 만족하지 못해 수입을 중단하거나 인기 모델의 단종 절차에 나선 해당 업계 상황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다.
인디언 모터사이클 코리아는 11일 "국내 새 환경규제를 통과한 아메리칸 모터사이클 브랜드는 인디언이 처음"이라며 새 제품군을 공개했다.
내년부터 이륜차에 본격적으로 적용되는 유로5는 이전 단계인 유로4에 비해 유해가스의 성분과 배출량을 엄격하게 제한하는 한편, 새로운 자가진단 장비의 기본 장착이 의무다.
먼저 △일산화탄소(1.00g/km)는 물론 △탄화수소(0.10g/km) △질소산화물(0.06g/km) 기준치를 통과해야 한다. 새로 추가된 △비 메탄 탄화수소 역시 기준치 (0.068g/Km 이하)를 맞춰야 한다.
나아가 배출가스 자가진단 시스템인 OBD2 장착도 필수다.
수입 모터사이클 업계에서는 새로운 유로5 기준을 만족하지 못해 수입을 중단하거나 인기 모델의 단종 절차에 나서고 있다.
반면 인디언 모터사이클은 수년간에 걸쳐 개발해 온 새 친환경 엔진 라인업을 앞세워 한국은 물론 글로벌 주요 시장의 다양한 변화에 대응 중이다.
인디언 모터사이클 코리아 관계자는 “2021년 이륜차 시장에 적용되는 유로5 환경규제에도 강력한 출력과 열효율 등을 만족하게 해 국내 시장에서 지속해서 인디언 모터사이클 브랜드의 성장과 가치 상승에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젊은 라이더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스카우트 패밀리 라인부터 국내 유로 5 인증 절차가 11월 중 완료되면 아메리칸 모터사이클 브랜드 중에서는 2021년 모델을 가장 먼저 국내 도로에서 만나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