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와 함께 하는 넥슨…‘넥스타’로 자리매김

입력 2020-11-02 19:00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이정헌 넥슨 대표가 ‘넥슨 지스타2018 프리뷰’에 참석해 신작 게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넥슨)

매년 11월에 개최되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는 국내외 주요 게임사들이 신작을 공개하거나 체험 부스를 여는 '축제의 장'이다. 연령과 성별의 구분 없이 10대부터 50대까지 게임 마니아라면 누구나 어우러지는 행사이기도 하다.

지스타에서 넥슨은 2005년 첫 개최 때부터 2018년까지 14년 연속 행사에 참가하며 게임업계 ‘큰 형님’ 역할을 해냈다. 업계에서는 넥슨과 지스타를 합쳐 ‘넥스타’라는 명칭을 사용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불참을 선언하긴 했지만 올해는 게임산업계가 코로나19로 인해 전반적으로 지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지스타 2020’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동행을 결정했다.

넥슨은 매년 시장의 예상을 뛰어 넘는 전시 방식을 도입하고 캐주얼, 스포츠, MMORPG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대거 공개하며 지스타를 이끌었다.

2005년에는 총 40미터에 달하는 원형 스크린과 5.1채널 음향 시스템을 설치해 업계를 놀라게 했다. 국내 게임사 중 처음으로 동영상 관람을 위한 독립 건축물을 만들어 공간의 제약을 최소화했기 때문이다. 당시 넥슨은 카트라이더 등 캐주얼 게임이 잇따라 성공하면서 특유의 밝고 명랑한 분위기를 살려 전시 부스를 꾸몄다.

지스타 기간에 맞춰 기존 라이브 게임의 신규 캐릭터를 출시하기도 했다. 마비노기 영웅전은 ‘지스타 2010’에서 이종 격투기 선수로 유명한 밥 샙을 모델로 한 캐릭터 ‘카록’을 공개했다. 마비노기 영웅전은 ‘대한민국 게임대상 2010’에서 대상을 포함해 인기게임상, 기술·창작상 4개 부문 등 6관왕을 차지하기도 했다.며 지스타의 주인공으로 기록된 해였다.

▲지스타2018 넥슨 부스 전경. (사진제공=넥슨)

게임 시연대를 없앤 미디어 아트 중심의 파격적인 부스 디자인은 ‘지스타 2014’의 중심이었다. 360도 영상관을 구현한 미디어 갤러리를 비롯해 개발자 발표와 관람객 이벤트 중심의 오픈형 무대 슈퍼스테이지, 모바일 게임 시연이 가능한 모바일스팟 등 3개의 독립된 공간에는 나흘간 수십만 명의 발길이 이어졌다.

‘지스타 2016’에는 게임사 본질로 돌아가 즐거움과 재미를 주는 게임을 지속적으로 선보인다는 뜻을 담은 '라이프 비욘드'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역대 최다 부스인 400부스를 마련했다. ‘지스타 2018’은 자체 e스포츠대회와 인플루언서 협업으로 큰 주목을 받기도 했다.

지스타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국내 최고 권위 게임 시상식인 ‘대한민국 게임대상’이다. 넥슨은 2010년 ‘마비노기 영웅전’과 2016년에 모바일 게임 ‘HIT(히트)’로 두 플랫폼에서 모두 대상을 받은 유일한 게임사다. 게임뿐 아니라 자율규제 이행 우수기업상, 사회공헌 우수상 등을 수상하며 기업 브랜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HIT(히트)를 개발한 박용현 넷게임즈 대표는 올해 V4로 또 다시 본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7월 출시 후 일주일 만에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2위에 오르며 일대 파란을 일으킨 ‘바람의나라: 연’도 본상 후보에 진출했다. 실제 축구에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묘미를 모바일로 옮긴 FIFA 모바일은 인기게임상 후보에 선정됐다.

이정헌 넥슨 대표는 지스타2015 당시 부사장 시절 “1년을 마무리하는 가장 큰 게임 축제인 지스타에 넥슨과 같은 큰 회사가 빠질 수 없는 일”이라며 “내부에서도 지스타는 당연히 나가는 걸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