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9월 생산ㆍ소비ㆍ투자 석 달 만에 모두 증가…수출ㆍ추석 영향

입력 2020-10-30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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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4분기 내수진작, 수출지원, 고용개선 등 진력"

▲9월 산업활동동향 (통계청)
9월 생산과 소비, 투자가 모두 증가했다. 트리플 증가는 올해 6월 이후 3개월 만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도 수출이 7개월 만에 반등하면서 수출과 관련한 자동차와 반도체, 서비스업 생산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9월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7.7% 증가하면서 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으로 증가한 바 있다.

30일 통계청 '2020년 9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전산업생산은 광공업, 서비스업, 건설업 등에서 생산이 늘어 전월대비 2.3% 증가했다. 이중 광공업생산은 석유정제 등에서 감소했으나 수출과 관련한 자동차(13.3%), 반도체(4.8%) 등이 늘어 전월보다 5.4% 증가했다. 서비스업생산은 금융·보험 등에서 감소했으나 수출, 추석 명절과 관련한 도소매(4.0%), 운수·창고(2.7%) 등이 늘어 전월대비 0.3% 증가했다.

소비(소매판매)는 승용차 등 내구재는 줄었으나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와 의복 등 준내구재 판매가 늘면서 전월보다 1.7% 증가했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외식이 줄면서 음식료품 소비가 늘었고 명절효과와 건조기 같은 가전제품 소비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 투자는 감소했으나 선박 등 운송장비 투자가 34.3%나 늘면서 전월보다 7.4%로 급증했다. 건설기성도 건축, 토목공사 실적이 모두 늘어 전월보다 6.4% 증가했다.

9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서비스업생산지수, 소매판매액지수 등이 감소했으나 광공업생산지수, 내수출하지수 등이 증가해 전월대비 0.3포인트(P) 상승했고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건설수주액이 감소했으나 경제심리지수, 코스피 등이 증가해 전월대비 0.4P 상승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9월 중순 이후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진정되고 (9월)14일부터 수도권 거리두기 조치가 완화(2+α단계→2단계)되면서 예상보다 선방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홍 부총리는 "4분기 남은 기간 철저한 방역 속에 내수진작 및 수출지원, 고용 개선 등에 진력해 우리 경제를 최대한 조속히 정상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형준 국장은 "동행순환변동치와 선행순환변동치가 4개월째 동반 상승하는 모습을 실현했다. 수치상으로 봤을 때 경기의 지속적인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판단된다"면서도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선행순환변동치의 예측력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 주요국들의 코로나19가 지속해서 확산하는 상황이라서 불확실성이 높으므로 활용과 해석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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